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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완규·유철용 콤비, ‘올인’ 영광 재현하나?

최완규·유철영

 선 굵은 작품으로 정평난 최완규 작가와 남성적인 연출로 각광받고 있는 유철용 PD의 만남. 7월 방송을 앞둔 SBS 수목드라마 ‘태양을 삼켜라’가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드라마는 지성·성유리·이완 등 청춘스타들과 유오성·전광렬·조상구·손현주 등 연기파 연기자를 앞세운 블록버스터 드라마다. 2003년 신드롬을 몰고온 ‘올인’의 작가와 PD가 다시 뭉친 작품이라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기대가 남다르다.

 첫 방영부터 시청률 22%로 시작한 ‘올인’은 꿈의 시청률인 40%를 넘나들며 국민드라마로 각광받았다. 이병헌·송혜교라는 톱스타도 큰 몫을 했지만 최완규 작가의 탄탄한 스토리 전개와 유철용 PD의 힘있는 연출이 주효했다. 이번 작품에서도 각자의 장기를 뽐낼 예정. ‘태양을…’은 지난 3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촬영을 했는데 당시 유철용 PD는 실감나는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표범무리에 근접하여 촬영하는 등 몸을 사리지 않았다. 제주도 출신의 주인공이 서로 합심해 서귀포시를 세계적 거대 도시로 발전시킨다는 내용처럼 서귀포시의 지원도 크다. 남원읍 위미리에 위치한 오픈세트장 등을 지원한 서귀포시는 이 드라마를 계기로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이다.

 두 사람은 이미 다음 작품의 구상도 끝냈다. 순수 제작비 120억원대의 드라마 ‘히든’을 준비 중이다. 최완규 작가는 “드라마 ‘올인’에 등장했던 갬블러의 삶을 좀더 구체화하고 싶어 이번 드라마의 주인공도 갬블러로 설정했다”면서 “영화 ‘대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등의 스타일을 좋아했는데 그 느낌을 살릴 수 있는 60년대 일본을 배경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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