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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세상] '힘짱' 5인방 소녀시대 뜬다

‘힘짱’ 5인방이 뜬다. 실화를 소재로 한 감동코미디 <킹콩을 들다>의 다섯 소녀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등을 상대로 맞짱을 뜬다. ‘역도부 소녀시대’를 연다.

‘힘짱’ 5인방은 전보미·이윤회·최문경·김민영·이슬비 등이다. <킹콩을 들다> 출연이 확정된 뒤 3개월 동안 혹독한 훈련을 받아 역도소녀로 거듭난 이들이다.

<킹콩을 들다>의 '힘짱' 5인방. 전보미ㆍ최문경ㆍ김민영ㆍ이슬비ㆍ이윤회(왼쪽부터)

전보미는 ‘빵순이’라고 놀림받지만 늘 당당한 역도부 주장 ‘현정’ 역을 맡았다. 극중 역도대회에 출전해 어마어마한(?) 실수를 저지른 데에도 불구하고 학교 킹카와 로맨스를 꿈꾸는 귀여운 소녀이다.

전보미는 오디션에 합격한 뒤 캐릭터를 위해 몸무게를 16kg이나 찌우고 고된 훈련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학교에서 연극 연출과 주연을 직접 맡을 정도로 뛰어난 재능을 자랑한다. 탤런트 고 전운 선생의 손녀이다.
이윤회는 몸에 딱 달라붙는 역도복이 마음에 들어 역도부를 지원한 4차원 소녀 ‘민희’ 역을 맡았다. 듬직한 역도소녀들 사이에서 S라인을 뽐내는 천방지축 코믹 캐릭터이다. 웃음제조기로 스판 소재 역도복이 얼마나 섹시할 수 있는지도 보여준다.

이윤회는 2006년 입문, 중국의 한 방송에에서 ‘온주기행’을 진행했다. 장쯔이와 외모가 흡사,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중국에서 먼저 이름을 알렸다.

최문경은 휠체어 신세인 어머니를 위해 팔 힘을 기르기 위해 역도부에 가입한 효녀 ‘여순’ 역을 맡았다. 한 달에 한 번 씻는 바람에 홍어 삭는(?) 냄새가 나 친구들을 힘들게 하지만 누구보다 속 깊고 정이 많은 소녀이다.

최문경은 오랫 동안 외국에서 생활, 영어·일본어·이탈리아어에 능하다. 2008년 미국의 명문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에서 한국인 최초로 공연예술 공로상을 받았다. <킹콩을 들다> 역도를 지도했던 보성군 역도부 김용철 코치에게 실제 역도선수 제안을 받기도 했다. 완벽한 역도 선수의 체격을 갖췄다는 것이다.

김민영은 괴력소녀 ‘보영’ 역을 맡았다. 역도선수다운 튼튼한 체격을 자랑하는 것은 맑은 눈의 소녀이다. 큰 덩치에 이목구비가 뚜렷한 그는 <킹콩을 들다>에서 유일하게 명동에서 ‘길거리 캐스팅’됐다. 상명대 영화과에 재학중이며 교탁과 책상 무엇이든 번쩍번쩍 드는 역도부 막내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이슬비는 하버드 로스쿨에 입학하는 데 필요한 특기점수를 받기 위해 역도부에 가입한 ‘수옥’ 역을 맡았다. 수옥은 역도 원서 번역하기, 훈련 중 흥을 돋우기 위한 창 부르기가 취미인 새침데기 우등생 소녀이다.
이슬비는 극중 나이와 실제 나이가 가장 가까운 19살 고3 소녀이다. 탤런트 김민정을 닮은 외모에 판소리 전공자에 버금갈 만한 판소리 실력을 지녔다.

<킹콩을 들다>의 소녀역사들. 이슬비 ㆍ이윤회ㆍ김민영ㆍ전보미ㆍ최문경ㆍ조안. 이들은 촬영을 앞두고 3개월 동안 살을 찌우면서 힘든 운동을 통해 역도소녀로 거듭났다.

<킹콩을 들다>는 역도에 이골이 난 코치(이범수)와 역도에 목숨을 건 영자(조안) 등 시골여중고 역도부 소녀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시골 여중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을 키워낸 고 정인영 선생의 실화를 모티프로 픽션을 가미했다. 자신들의 ‘삶의 무게’를 깨면서 ‘아름다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희망을 역설했다. 오는 7월 2일 개봉된다.

<스포츠칸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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