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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팬미팅, 꽃남들 다시 뭉쳤다

김현중·김준 드라마 이후 첫 조우…2500여팬과 생일파티도

‘F3의 조우’.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주역 3인방이 오랜만에 다시 뭉쳤다. ‘꽃보다 남자’에 출연했던 이민호, 김현중, 김준은 21일 오후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에서 진행된 이민호 팬미팅 ‘미노즈 해피데이 미니 콘서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함께 F4의 멤버를 구성했던 김범은 영화촬영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민호의 생일인 22일에 앞서 펼쳐진 팬미팅은 두 차례로 나누어 2500석의 좌석을 모두 채우는 열기 속에 진행됐다. 이민호의 국내팬뿐 아니라 일본, 대만에서 바다를 건넌 팬들도 수십명에 달했다. 이민호는 인사말을 통해 “‘꽃보다 남자’ 이후에 광고촬영과 화보촬영으로 바쁘게 보냈다”며 “얼마 전 있었던 무릎수술은 성공리에 잘 끝났다”고 쾌유를 다짐했다.

김현중과 김준은 오후 6시부터 시작된 2부 순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준이 먼저 그룹 티맥스의 멤버로 무대에 섰으며, 김현중이 이를 이어받아 자신의 솔로곡을 불렀다. 김준은 이어진 인터뷰에서 “티맥스의 멤버로 가수활동에 바빴다”고 근황을 전했고, 김현중은 “SS501의 멤버로 솔로앨범도 냈다”며 8월 콘서트 일정도 알렸다. 김범은 팬미팅 무대에 오르지 못했으나 영상메시지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F4의 멤버들이 공식석상에서 만난 것은 국내에서는 지난 4월초 드라마 종영회 이후 처음이다.

팬미팅은 오후 1시와 4시30분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첫 시간에는 이민호와 함께 다수의 드라마, 영화에 출연했던 배우 박보영이 초대손님으로 등장했으며, 두 번째 시간에는 영화 ‘울학교 이티’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김수로가 등장해 이민호를 축하했다. 김수로는 생일선물로 삼국지 전집을 건네는 배려를 보였다.

팬미팅 중 팬들이 준비한 이벤트도 눈길을 끌었다. 팬들은 이민호의 생일케이크가 등장하자 생일 축하노래를 부르며 노란배경에 빨간 하트가 그려진 대형 카드섹션으로 이민호를 감동시켰다. 이민호는 “늘 지인들과 생일을 보냈지만 올해 특별한 생일을 보낸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호는 무릎이 회복되는 대로 차기작 선정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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