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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시대’ 정길화PD, 25년 방송 인생 담은 책 펴내

 ‘기록의 힘 증언의 힘’(시대의 창)은 ‘인간시대’ ‘신인간시대’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등 인기 다큐멘터리를 연출·기획한 MBC 정길화 PD(현 기획조정실 정책협력부장)의 25년 방송 기록사다. ‘어느 다큐멘터리스트의 다큐멘털리티’라는 부제가 이를 설명한다. 책은 ‘인간시대’에서부터 이어지는 그의 방송생활의 궤적, 그리고 PD연합회·언론시민개혁연대·한국방송학회 등 언론유관단체 활동상이 담겨 있다.

 또 책에서 지상파 독과점 논란에 대해 일침을 가하기도 하며, 다큐멘터리 사랑이 고스란히 드러난 대목도 만날 수 있다.

 3장 ‘어느 다큐멘터리스트의 다큐멘털리티’에서 저자는 “다큐멘터리는 시대정신이다. 다큐멘터리는 1차적으로 기록을 의미하지만 단순히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이를 토대로 현실을 성찰하고 미래의 방향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장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또 “경제가 어렵다고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가 위축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

 마지막장 ‘생활과 생각’에서는 속깊은 통찰을 맛볼 수 있다. 만났던 사람, 읽었던 책, 그리고 소소한 일상 속에서 끄집어낸 그의 통찰은 읽는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준다. 256쪽, 1만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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