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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치’와 ‘의형제’, 강동원 복귀작 놓고 신경전

 ‘꽃미남’ 강동원을 두고 충무로 최고 투자·배급사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강동원이 주연을 맡은 영화 두 편이 불과 한달 차로 개봉될 전망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강동원이 1년 넘게 촬영한 SF 팬터지물 ‘전우치’가 일찌감치 12월 개봉을 못박은 상태에서 지난달 촬영을 시작한 ‘의형제’가 11월 개봉을 목표로 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 2007년 이명세 감독의 ‘M’ 이후 강동원의 2년 만의 복귀작이 어떤 작품이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려 제작비 140억원이 들어간 ‘전우치’는 충무로의 맏형 CJ가 투자 배급을 맡은 블록버스터물. ‘타짜’의 최동훈 감독이 연출을 맡고 김윤석·임수정·유해진 등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한다.

 이에 맞서는 ‘의형제’는 최근 '거북이 달린다'로 부진에서 벗어난 쇼박스를 다시 정상으로 올려줄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영화는 영화다’로 주목받은 신예 장훈 감독이 메가폰을 쥐고 송강호가 강동원과 호흡을 맞춘다. ‘전우치’보다 한달 앞서 개봉해 ‘강동원 효과’를 선점할 계획이라는 소문이 충무로에 파다하게 돌고 있다.

 ‘전우치’의 제작사 관계자는 “소문은 들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기에 뭐라 할 말이 없다”며 “설령 먼저 개봉된다 해도 작품 장르가 다르고 다른 톱배우들도 출연하기에 특별히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제작사 측은 ‘전우치’의 차기작이 개봉돼도 두달 정도 여유를 두는 걸 배우와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의형제’ 측은 “여러 안이 논의되고 있지만 아직 촬영 중이기에 개봉일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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