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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 댓글’ 네이트 뉴스, 네이버보다 잘나가네

‘악플’ 사라지고 댓글수는 유지

7월 2주 페이지뷰 네이버 추월

“얼마전에 나왔던 술자리에서 싸운 연예인 누구니?”

“그걸 아직도 몰라. 네이트뉴스 베플(베스트 댓글)에 가봐. 다 나와 있어!”

요즘 ‘인터넷 좀 한다’는 직장인 사이에서 포털사이트 네이트 뉴스의 댓글이 뜨고 있다. 네티즌이 자신의 이름을 건 댓글을 쓰면서 정보나 재미가 좋아서다.

네이트 뉴스는 인기 커뮤니티 사이트 싸이월드와 통합되면서 실명 댓글제가 도입, 운영되고 있다. 뉴스 게시판에 글을 쓰려면 실명으로 써야 하는 것으로 네이트 측은 댓글쓰기가 활성화되지 않을까 봐 우려가 컸다.

그러나 반응은 정반대로 나타나고 있다. 댓글쓰기가 활성화되고 있을 뿐 아니라 재치있는 등 양질의 댓글이 많이 달리고 있다. 우선 실명이다보니 욕설을 남길 수 없어 돌려서 쓰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또 기사 속 스캔들의 이니셜 연예인에 대해서도 자신의 ‘이름’을 걸고 쓰는 경우가 적지 않아 정확도가 높다는 평이다.

여기에는 양질의 댓글을 유도하는 장치가 한몫 했다. 댓글수가 많이 달린 뉴스의 순위를 1~30위까지 보여주고 베스트 댓글에 대한 추천제를 도입해 양질의 댓글을 쓰도록 하고 있다.

네이트 뉴스는 싸이월드 뉴스와의 직접 연동과 함께 실명 댓글의 긍정적인 기능이 서서히 효과를 내면서 네이버와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달 둘째주 페이지뷰에서 네이트가 3억4425만건으로 네이버에 비해 3000만건을 앞섰다.

네이트 운영사인 SK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지난 1일 싸이월드와 네이트온 3000만 회원 기반의 오픈정책인 네이트커넥트를 실시한 이후 네이트 뉴스와 네이트온 검색 반응이 좋다”며 “10월 앱스토어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경쟁사를 넘어서는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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