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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키드 뉴스’ 한달만에 방송 중단

자금난으로 좌초 위기

지난 6월 한국에 상륙한 ‘알몸뉴스’ 네이키드뉴스의 서비스가 중단됐다.

29일 네이키드뉴스 홈페이지에 새로운 콘텐츠가 업데이트되지 않고 있다. 네이키드뉴스는 월~금요일까지 매일 ‘오늘의 뉴스’를 서너개씩 올려 왔지만 27일부터 올라오지 않고 있다.

네이키드뉴스의 송민선 PD는 “여성 앵커들과 회사 사이에 문제가 있어 앵커분 촬영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키드뉴스의 모든 콘텐츠가 앵커를 대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앵커 촬영을 못한다는 것은 사실상 제작이 중단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앵커 촬영이 중단된 것은 회사가 이들에게 출연료를 주지 않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네이키드뉴스코리아 본사 직원들도 월급을 못 받은 것으로 안다”며 “서울 구로동의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던 뉴스 촬영도 회사 운영상 문제로 문을 닫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사장을 비롯해 본사 임원들과의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며 “회사의 자금 사정이 매우 심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여성 앵커가 알몸으로 정치·경제·사회·스포츠·연예 등의 뉴스를 전하는 네이키드뉴스는 지난 6월 국내에 서비스를 시작, 1개월 요금이 1만3800원임에도 7월 초 유료 가입자가 26만명에 이를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다. 최근에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선정성을 이유로 심의에 착수하면서 청소년이 볼 수 있는 ‘틴’ 버전 방송을 자체적으로 중단한 바 있다.

서비스 1개월 만에 자금난으로 좌초 위기에 빠진 네이키드뉴스가 언제 정상화될지는 알 수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알몸 앵커’에 의욕적으로 도전했던 여성 출연진과 유료 회원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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