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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피스컵 영국에서 열린다

EPL 빅4 중 한 팀 포함해 명문 8개팀 참가

사진=피스컵 조직위원회 제공

 2011년 피스컵은 ‘축구종가’ 영국에서 열린다.

 피스컵조직위원회 유경의 사무총장은 31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 바르셀로 호텔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다음 대회 개최지로 영국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스페인 마드리드와 빌바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도 유치 의사를 밝혔지만 대회 위상과 흥행을 고려해 영국에서 2011년 피스컵을 열 생각”이라고 밝혔다.

 유 총장은 ‘2009년 피스컵 안달루시아가 대체적으로 성공했지만 관중 동원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는 지적에 대해 “피스컵을 프리시즌 친선대회가 아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수준의 권위있는 대회로 발전시키고 흥행도 성공하기 위해서는 영국에서 여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매년 여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에미레이츠컵의 관중 자료를 분석한 결과 비시즌에도 시즌 못지 않게 많은 관중이 축구경기를 보러오는 영국이 피스컵 개최지로 최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는 것.

 유 총장은 피스컵 개최지를 스페인에서 영국으로 바꿀 계획을 전하면서 출전팀을 현행 12개 팀에서 8개 팀으로 줄인다고 알렸다. 이어 “출전하는 팀의 숫자는 줄지만 수준은 역대 피스컵 중 최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피스컵 조직위가 검토하는 출전팀은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 등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가 중 한 팀, 잉글랜드 프리미어십 빅4(아스널·첼시·리버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중 한 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레인저스 중 한 팀, 이탈리아 세리에A 명가 중 한 팀, 남미 명가 중 한 팀, 아약스(네덜란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벤피카(포르투갈)와 영국에서 관중을 모을 수 있는 아시아 팀 등이다.

 유 총장은 “출전할 팀이 확정된 뒤에야 윤곽이 나오겠지만 일단 런던, 리버풀 혹은 맨체스터, 글래스고 등에서 경기를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세비야|전광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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