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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감독, 美스타 밀러에 ‘러브콜’

韓·美·佛 합작영화 ‘맥스’ 주인공 교섭

지난 7월 방한때 극비만남 ‘성사 관심’

남자 주인공엔 영국 배우 ‘오웬’ 물망

김지운 감독

‘흥행 마술사’ 김지운 감독이 할리우드 톱스타 시에나 밀러와 작업을 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에나 밀러는 김 감독의 차기작인 미국·프랑스 합작 영화 ‘맥스’의 여주인공 역으로 출연 제의를 받아 현재 교섭 중이다. 김 감독은 지난 7월 말 블록버스터 ‘지아이조-전쟁의 서막’ 홍보차 밀러가 내한했을 때 극비로 만나 영화 출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밀러가 원래 김 감독의 열렬한 팬이어서 출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밀러는 지난 7월 내한 때 한국 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김지운 감독의 ‘달콤한 인생’을 너무 인상 깊게 봤다”며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한다고 하지만 원작의 감동을 따라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김 감독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현재 밀러에게 시나리오를 보냈고 답을 기다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남자 주인공은 영국 출신 클라이브 오웬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 감독의 첫 글로벌 프로젝트가 될 ‘맥스’는 클로드 소테 감독의 1971년작 ‘막스와 정크맨’을 리메이크하는 작품. 프랑스 누아르 영화의 고전으로 꼽히는 이 영화는 형사와 갱 사이의 쫓고 쫓기는 심리전을 그렸다. 미국의 라이언록 프로덕션과 프랑스의 스튜디오 카날이 공동 제작한다. 라이언록의 대표인 오우삼 감독과 할리우드 유명제작자 테렌스 창이 프로듀서로 나선다.

김 감독은 11일 스포츠칸과의 전화통화에서 “밀러가 내한했을 때 영화를 위해 만난 것은 맞다”고 영화 출연 교섭 중이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촬영 시작 일정에 대해서는 “필라델피아의 겨울 장면을 찍어야 해 내년 1월에 시작하는 것으로 올여름에 계획을 잡았다”며 “그러나 제작 진행 상황에 따라 내년 가을로 촬영이 연기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전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김지운 감독이 할리우드 톱스타와 함께 할리우드 진출식을 성공적으로 치를지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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