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6·필라델피아)가 3경기 연속 홀드를 따내며 확실한 ‘믿을맨’의 임무를 다하고 있다.
박찬호는 13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서 9-7로 앞선 8회초 1사 1루에서 등판해 0.2이닝 동안 2안타를 맞았으나 실점을 내주지 않고 시즌 12번째 홀드를 따냈다. 투구수 15개에 최고 구속은 시속 1533㎞.
박찬호는 첫 번째 타자 제프 프랭코어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2사를 만들었으나 오미르 산토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해 1·2루에 몰렸다. 이어 대니얼 머피에게도 우전 안타를 맞아 2루 주자 카를로스 벨트란이 홈을 밟았다. 벨트란은 앞선 브렛 마이어스가 내보낸 주자라 자책으로는 기록되지 않았다.
박찬호는 계속된 실점 위기에서 코리 설리번을 유격수 플라이로 솎아내고 나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박찬호에 이어 9회에 등판한 라이언 매드슨이 역전을 허용해 필라델피아는 9-10으로 졌다.
하지만 박찬호는 세이브 상황에 등판해서 리드를 지킨 채 내려왔기 때문에 홀드를 얻어냈다. 10일 워싱턴전 이후 3경기에서 연속으로 홀드를 올린 박찬호는 방어율을 4.48로 낮췄다.
<스포츠칸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