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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가을에 읽을 만한 신간 소설 4選

▲프랑스 소설 '심각하지 않아'(주스틴 레비 지음·이희정 옮김, 꾸리에)=프랑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부인 카를라 부르니의 불륜을 다룬 소설. 저자인 레비는 2000년 남편 라파엘 앙토방을 브루니에게 빼앗겼고 당시 브루니는 문학잡지 편집인이던 시아버지 장 폴 앙토방의 애인이기도 했다. 이 책은 유럽에서 출간된 후 50만부 이상 팔리며 '다빈치 코드'와 '해리포터'를 제치고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224쪽, 1만1000원. 

▲캐나다 소설 '데샹보거리'(가브리엘 루아 지음·이세진 옮김, 이상북스)='느낌표 추천 도서'인 '내 생애의 아이들'로 널리 알려진 작가의 자서전. 캐나다 매니토바 주 위니펙 근교의 작은 거리에서 지낸 어린 시절 기억을 끄집어내 쓴 18편의 글이 담겼다.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이지만 단순한 개인의 추억, 회상을 넘어선다. 320쪽, 1만2000원. 

▲국내 소설 '슈어홀릭'(신명화 지음, 은행나무)=여자들의 삶 속에서 수많은 에피소드를 만들어온 구두와 여자의 상관관계를 그린 소설. '구두는 여자를 변화시킨다'는 구두 디자이너 마놀로 블라닉의 말로 시작하는 이 책은 멋진 구두가 여자에게 선사하는 삶의 즐거움이 얼마나 큰지를 담아냈다. 372쪽, 1만1000원.

▲일본 소설 '요노스케 이야기'(요시다 슈이치 지음·이영미 옮김, 은행나무)=일본 인기 크로스오버 문학작가 요시다 슈이치의 청춘소설. 18살 주인공의 유쾌한 홀로서기를 그린 작품으로 올해 초까지 '마이니치신문'에 인기리에 연재됐다. 빈틈투성이인 규슈 청년이 대학입학을 위해 도쿄에 상경해 도시생활을 경험하면서 성장하는 과정을 그렸다. 488쪽, 1만3000원. 

<박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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