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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 ‘김규리’로 개명

영화배우 김민선이 '김규리'라는 이름으로 개명했다. 

김민선의 소속사는 "김민선이 '김규리'로 이름을 바꿨다"고 밝혔다. 김민선은 호적에는 '김민선'으로 올렸지만 어린 시절부터 가족들에게 규리라는 이름으로 불려왔다. 지난 7월 가정법원을 찾아 개명을 신청했고, 모든 법적 절차를 밟아 '김규리'로 된 새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았다. 

김민선이 개명을 결심한 이유로는 최근 겪었던 악재를 딛고 새로운 출발과 함께 오직 연기에만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선은 지난 5월 미니홈피에 광우병 관련 글을 올려 주목을 끌었지만, 이로 인해 쇠고기 유통업체로부터 피소되기도 했다. 때문에 주연을 맡았던 영화 '정승필 실종사건' 시사회에 참석하지 않았고 인터뷰에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는 등 심한 마음고생을 해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미 김규리(MBC 아침극 '멈출 수 없어'에 출연 중)라는 이름의 배우가 있어 혼란스럽다는 의견도 있다. 

개명한 김민선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과거를 잊고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의 관심을 다시 받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박준범기자 pharo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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