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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라조 ‘변비’, KBS로부터 방송 부적격 판정. ‘혐오감’이 이유?

지난 1일 인터넷에서 큰 화제를 자아냈던 노라조의 겨울 싱글 '변비'가 KBS로부터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노라조 측은 "3일 이같은 심의 결과가 나왔다"면서 "부적격 이유는 '혐오감'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노래는 노라조 특유의 유쾌함과 반전이 담긴 노래로 포털 사이트 인기 검색어 1위에 랭크되는 등 다양한 화제를 낳았다.

'길지는 않았지만 너와의 시간/ 하지만 넌 지금도 내안에/ 뿌리를 내린 듯 움직이지 않는/ 너를 이제 보내려 해(중략)/ 이제 나도 야채 먹을 거야/ 우유 요구르트 고구마 안녕 내 변비여…'

노래는 슬픈 멜로디에 이별을 언급하는 듯한 분위기로 흐르다가 맨 마지막 그것이 변비에 걸린 사람들의 심정이었음을 실토하는 코믹한 결과가 갑작스레 튀어나온다.

'가사계의 혁신' '슬프도록 공감이 간다' 등 다양한 댓글이 꼬리를 물었다. 소속사는 "방송매체를 통해 들을 수 없게 되었지만 심의를 통과한 또다른 곡 '형'을 통해 노라조가 시도하는 발라드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MBC와 SBS의 심의 결과는 4일 나온다. 

<강수진기자 kant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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