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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와 여제자’ 최재경, 몰카 소동 등 악재에 하차

 외설과 노출 시비에 관객 난입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연극 ‘교수와 여제자’가 이번엔 몰카 동영상 해프닝까지 겪었다. 주연 여배우는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자진하차하는 등 ‘알몸연극’의 후유증이 적지 않다.

 23일 제작사 예술집단 참에 따르면 “최근 ‘교수와 여제자’ 공연 도중 N모씨가 소형 디지털 카메라로 여배우 최재경(22)의 알몸과 성행위 연기 장면 등을 찍었다”며 “공연 후 스태프들이 문제의 관객을 붙잡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가 적발하지 못한 도둑 촬영이 얼마든지 더 있을 수 있다는 점이 문제”라며 “하나의 작품을 예술로 바라보지 못하고 동영상 등을 촬영해 인터넷에 뿌리려는 몰지각한 사람들 때문에 답답한 심정을 감출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으로 여배우 최재경은 극심한 불안 증세를 호소, 현재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최재경은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외설과 예술의 시비, 주위 사람들의 안좋은 시선들, 악성 댓글들 그리고 가족들의 반대 등 힘든 시기의 연속이었다”라며 “모든 걸 안고 가기에는 버거웠다. 즐겨야 했는데 즐기지 못했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제작사 측은 “최소 한 달 정도 휴식과 안정을 취하기로 결정했다”며 최재경 자리에는 “부산 공연에 투입하기로 했던 또 다른 여배우 이탐미가 최재경 대신 서울 공연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탐미 출연의 ‘교수와 여제자’ 공연은 내년 1월31일까지 대학로 한성아트홀로 예정된 일정이 1월20일로 앞당겨졌으며, 1월20일 이후 서울 공연 예매 관객은 환불이 가능하다.

 <스포츠칸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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