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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TV 동물농장', 동물 학대범 고발

SBS 'TV 동물농장'이 동물 학대범을 붙잡아 경찰에 고발했다. 

제작진은 최근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한 달 새 네 마리의 개가 화상을 당해 피부가 타들어가나 멀쩡한 발톱이 뽑힌 채 발견됐다는 제보를 받았다. 개가 발견된 장소를 중심으로 주변을 탐문하던 중 심하게 학대를 받고 버려진 푸들 한 마리를 발견했는데, 이 역시 동일범의 소행으로 추정됐다. 

14일 스포츠칸과의 전화통화에서 제작진은 "개 학대범을 잡기 위해 주변 조사를 했고, 경찰의 협조를 받아 범행이 이뤄진 장소 주변의 CCTV를 검색했다. 잠복취재 끝에 마침내 용의자를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용의자가 완강하게 범행사실을 부인했지만 경찰이 목격자들의 구체적인 진술과 정황 증거를 내밀자 결국 자백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동물학대에 대한 처벌은 동물보호법상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그친다. 

제작진은 "동물학대범 처벌 관련 판례에서도 50만원의 벌금이 최고의 형량이었다"며 처벌기준이 너무 약한데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동물 학대범을 잡은 과정은 17일 오전 9시30분 '추적! 엽기 연쇄 학대범을 잡아라' 편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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