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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일본 유명 ‘덕후’를 만나다!

5인조 걸그룹 카라가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 유명해진 일본 개그맨 케키단 히토리를 만났다. 

카라 측은 "7일 오후 일본 도쿄 아카사카 브릿츠에서 개최된 일본 내 첫 쇼케이스에 찾아온 그와 만나 악수를 나누고 정겹게 이야기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히토리는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 카라 '덕후'(일본어 '오다쿠'에서 유래한 말로 광팬 혹은 마니아를 일컫는 국내 유행어)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인물이다. 

히토리의 사연은 그가 일본 방송에서 소개한 '카라 소속사 방문기'를 통해 널리 알려졌다. 지난해 일본 모닝구무스메의 전 멤버인 야구치 마리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히토리는 뜬금없이 "한국을 좋아하는 아내의 권유로 인터넷을 통해 카라를 봤는데 순간 온몸에 피가 끓는 듯한 느낌을 받고 빠져들었다"고 언급하며 카라에 대한 열광적인 마음을 털어놓았다. 

방송 중 그가 밝힌 사연은 놀라웠다. 카라를 무작정 만나겠다며 한국으로 왔던 그는 서울 방배동 소속사 DSP 사무실을 찾아가 카라의 사인 포스터를 구해오기도 했다. "소속사 사무실을 보면서 이런 곳이라면 카라를 키울 만하다 싶어 안심했다"고 말한 그는 소속사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 구해온 포스터 등을 증거물로 공개했다. 그가 수집한 카라의 각종 음반과 정보는 국내 팬들을 능가할 정도였다. 

히토리는 나아가 직접 구입한 카라의 음반을 만나는 일본 프로듀서와 가수들에게 배포하는 동영상으로 다시 한번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카라 측은 "그를 통해 많은 덕을 봤다"면서 "멤버들도 꼭 만나고 싶어했고 그렇게 만남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는 카라는 4000여명의 팬들이 몰린 가운데 현지 첫 쇼케이스를 성황리에 마쳤다. 10~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한류 남성팬들이 공연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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