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담배·커피·술, 척추 건강에 유해

커피는 현대인들에게 일상생활에서 빼놓고 생각할 수 없는 하나의 기호음료다. 

커피에 든 카페인 성분은 무기력한 아침에 잠을 쫓아주고 기분을 좋게 해주는 일등공신이다. 커피같은 음료수나 술, 담배같은 기호식품은 팍팍한 일상의 윤활유 역할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몇몇 기호식품은 뼛속의 칼슘을 배출시키는 기능을 해 뼈를 약하게 하기 때문에 척추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커피나 콜라를 마시면 뼈가 삭는다'는 말이 있다. 100% 사실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커피나 콜라, 술이 뼈를 약하게 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허리의 통증을 일으키거나 골다공증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커피나 콜라에는 카페인 성분과 인산염이 들어 있는데 카페인은 척추뼈의 칼슘 흡수를 방해할 뿐 아니라 뼛속의 칼슘을 소변으로 배출하는 작용을 해서 뼈에 좋지 않다. 또한 인스턴트 식품에 든 인산염도 체내에서 인산칼슘으로 변화되어 칼슘을 체외로 배출하기 때문에 줄여야 한다. 커피의 경우 크림을 타서 먹으면 비만이 오기 쉬운데, 비만해질수록 척추에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꼭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크림과 설탕을 뺄 것을 전문가들은 당부한다. 

흡연은 관절, 척추 건강에 더욱 안좋다. 담배의 일산화탄소는 혈액속의 적혈구와 산소의 결합을 방해해 몸에 산소가 부족해지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척추뼈 사이의 디스크는 혈액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는데, 흡연을 하게 되면 산소가 부족해 디스크가 변성된다. 또한 뼈로 가는 무기질의 흡수를 방해해 척추의 퇴행을 촉진하게 된다. 따라서 요통이 있는 환자라면 금연은 필수다. 그렇다면 커피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하루 300㎎ 정도의 카페인이 마지노선으로, 이는 커피 전문점에서 파는 아메리카노 석 잔 정도의 분량에 해당된다. 주의할 점은 커피와 곁들여 먹는 초콜릿에도 카페인 함량이 높기 때문에 커피와 초콜릿을 함께 먹으면 쉽게 카페인 섭취량을 초과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커피에는 되도록 아무것도 첨가하지 말고 말린 과일 같은 디저트와 함께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과도한 음주도 허리 디스크에 매우 좋지 않다. 알코올은 디스크에 혈액과 수분이 공급되는 것을 방해하며, 해독될 때 많은 단백질이 사용되기 때문에 근육이나 인대로 가는 단백질의 양이 줄어들어 근육과 인대가 물러지게 된다. 

디스크는 항상 말랑한 상태로 유지되어야 몸무게를 지탱할 수 있는데 알코올로 인해 수분이 부족해지고, 주변 근육의 힘이 약해지면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가 가속화되어 디스크로 몰리는 압박은 심해질 수밖에 없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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