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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치킨·육회 업체 위생상태 엉망

위생 상태가 불량한 육회와 치킨 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2월22일부터 3월19일까지 16개 시·도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치킨 전문점과 육회 음식점 등 1만773곳을 점검한 결과 식품위생법령을 위반한 310곳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점검을 받은 치킨 전문점 9347곳 중 2.8%인 265곳과 육회 음식점 1426곳 중 45곳(3.1%)이 당국에 적발됐다. 

이들 업체는 영업정지 또는 과태료 부과 처분을 받았으며 일부에는 시설 개선 지시가 내려졌다. 

주요 위반 내용은 유통기간이 경과한 식재료 사용이나 종업원 건강진단 의무 위반, 원산지 허위표시,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등이다. 

육회 전문점의 경우 45개 업체(3.1%)가 △리스테리아 및 황색포도상구균 검출(3곳) 과 대장균 양성(16곳)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보관(4곳) △원산지 허위표시 등(5곳) △건강진단 미실시(4곳) △기타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13곳)으로 적발됐다.

치킨 전문점은 265개 업체(2.8%)가 △남은 음식물 재사용(1곳)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보관(13곳) △원산지 허위표시 등(12곳) △건강진단 미실시(40곳) △시설물 철거 멸실(35곳) △기타 조리시설의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164곳) 등으로 적발됐다. 

적발된 치킨점 가운데는 교촌치킨, 보드람치킨, 둘둘치킨, 페리카니치킨, 치킨뱅이, BBQ치킨, 멕시카나치킨, 림스치킨, 네네치킨, 또래오래 등 전국에 가맹점을 운영하는 유명 치킨점이 다수 포함됐다. 육회점 역시 백제육회이야기, 육회지존, 육회독존, 육회마을, 육회달인, 육회마당골 등의 업소들이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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