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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문 영진위 위원장 사퇴 촉구 집회 열려

한국영화단체연대회의 등의 관계자 60여명이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조희문 위원장 사퇴와 영진위 정상화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17일 오후 2시 서울 홍릉동 영화진흥위원회 앞에 모인 이들은 조희문 위원장의 사퇴를 강하게 요구했다. 

결의문을 통해 "1999년 설립된 영화진흥위원회는 한국영화의 미래를 고민하는 중심축이었다. 하지만 조희문 위원장이 취임한 지난 9개월 동안 이런 역할과 기능을 방기한 채 파행만 거듭해왔다"고 주장했다. 지난 5월 조희문 위원장이 독립영화제작지원 심사위원들에게 특정 작품을 선정하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지난해 마스터영화제작지원에서 이창동 감독의 '시'가 0점을 받은 사실을 예로 들었다. 

이들은 "조희문 위원장이 각종 논란만 일으키며 영진위를 파행으로 몰고가고 있다"며 "영진위가 공적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조 위원장이 즉각 사퇴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집회는 약 1시간 가량 진행됐다. 

한편 영화인 원로회 등은 플래카드를 들고 집회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영화계가 단합을 해야 하는데 이런 시위가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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