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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외신 “한국 16강 진출” 타전… 일·중 누리꾼은 환영-냉담 대조

한국의 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 소식을 외신도 발 빠르게 전 세계에 타전했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23일 "박주영(AS 모나코)이 경기 내내 큰 영향력을 발휘했으며 한국의 16강행을 결정짓는 골을 넣었다"면서 '맨 오브 매치'로 선정했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 역시 인터넷 판에 박주영이 후반 3분 성공시킨 프리킥골 장면을 싣고 "나이지리아의 골키퍼 에니에아마도 박주영의 환상적인 프리킥은 막을 수 없었다"고 호평했다.

미국의 ESPN과 영국의 로이터도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소식을 전하면서 박주영의 활약과 원정 16강 도전사 등을 소개하며 관심을 보였다.

아시아의 언론도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소식을 비중있게 다뤘다.

닛칸스포츠는 "한국이 아시아 처음으로 1라운드를 통과했다"고 전했고, 스포니치 역시 "한국이 나이지리아의 필사적인 공격을 잘 지켜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16강에 진출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일본과 중국 누리꾼의 반응은 갈렸다. 

일본의 유명 커뮤니티 사이트인 '2ch'의 누리꾼은 전반적으로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을 축하하면서도 "아르헨티나의 도움을 받았다" "나이지리아의 졸전과 심판의 유리한 판정이 원인이 됐다"는 시기어린 반응을 보였다.

반면 중국의 포털사이트 '시나닷컴'에는 "한국의 16강을 축하하지만 중국도 16강에 오르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는 부럼섞인 반응이 많았다.

<하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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