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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미닛데이트]2군 합류한 윤성환 “이제 아프지 않다”

2009년 다승왕 삼성 윤성환(29)이 드디어 2군에 합류했다.

지난 2주 동안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에서 부상당한 오른쪽 어깨 치료를 받은 윤성환이 15일 2군 구장 경산파크에 내려왔다.

2군에 온 첫날부터 튜빙으로 어깨를 강화하는 등 재활 훈련에 굵은 땀방울을 쏟고 있는 윤성환은 “이제 아프지 않다”라면서 밝은 표정을 지었다.

윤성환은 올 시즌 유난히 부상이 잦았다. 개막 직전 오른쪽 허벅지를 다쳤는데 이를 제 때 치료하지 않아 어깨까지 통증이 확대됐다.

이로인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3승4패에 방어율 5.33에 그쳤다. 14승5패, 방어율 4.32로 다승 1위였던 지난 해에 걸맞지 않는 활약이었다.

부상이 심해진 지난 달 20일 대구 한화전에선 선발로 나와 1이닝만 던지고 교체됐고, 팀에선 완전히 부상을 씻고 오라는 뜻으로 다음날 엔트리에서 뺐다.

윤성환은 “아픈 허벅지 때문에 밸런스를 잘 잡지 못하다 보니 어깨에 무리가 왔다”며 “삼성트레이닝센터에서 꾸준히 치료를 받으면서 캐치볼을 했다. 이제 통증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했다.

1군에는 언제쯤 올라올 수 있을까. 사실 삼성 선동열 감독도 윤성환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선 감독은 최근 “윤성환이 돌아오면 성적에 욕심내보겠다”고 했다.

몸이 정상으로 돌아온 윤성환은 “감독님이 결정하는 문제인 만큼 1군에 언제 올라갈 지는 모른다. 이제 어깨가 완쾌된 만큼 조만간 정식 투구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현재 재활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올스타전 이후 합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윤성환은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다시 시작하겠다는 각오다.

최근 상승세로 2위까지 치고 올라간 삼성. 후반기 반격을 노릴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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