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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독백]‘고사2‘ 티아라 지연, “공포영화 촬영장에선 웃음뿐“

1993년생으로 올해 만 17살인 박지연은 지난해 걸 그룹 티아라로 데뷔해 단숨에 스타가 됐다. 당초 연기자 지망생이었던 그녀는 드라마 '공부의 신'에서 유승호에게 "서방~"이라고 부르면서 귀여움을 뽐내더니, 영화 '고사2'에서는 내성적인 여고생 세희로 변신했다. 하루에 12개 영화관을 도는 빡빡한 무대인사를 앞두고 있으면서도 "재미있을 것 같다"며 배시시 웃는다. 티아라의 지연을 벗고 배우로 인정받고 싶은 박지연의 공포영화 도전 이야기. 

▲'고사2'의 박지연의 言=드라마 '공부의 신'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었고, 첫 영화라 긴장도 하고 부담도 많이 됐어요. '공부의 신' 때도 선생님으로 나왔던 김수로 선배님이 너무 챙겨주셨어요. 떨린다고 했더니 '오늘 잘 촬영하고 다음에 보자'는 내용의 휴대폰 문자를 자주 보내주셨어요. 그 문자는 지금 휴대폰에 장기 보존 중이죠. 

또래친구들이 많아서 마치 학교 온 것처럼 재밌게 찍었어요. 고등학교 재학 중이지만 활동이 많아서 학교를 많이 빠지게 되거든요.
공포영화라 되게 무서울 줄 알았는데, 하나도 무섭지가 않았어요. 촬영장은 

코믹영화 같았어요. 그냥 별것도 아닌데 한참 웃고. 게임을 많이 했어요. 옆에서는 죽는 장면 촬영하고 있는데, 촬영 없는 배우들끼리 모여서 '제로게임'을 해서 벌칙으로 손목 맞기 하고 그랬죠. 게임퀸은 남보라 언니에요. 형제(13남매)가 많아서 연습을 많이 했나 봐요. 헤헤. 

▲'티아라'의 지연의 言=저는 정말 평소에는 치마도 안 입고 여성스러운 건 하나도 안 해요. 구두도 안신고 '생얼'로 다니는데, 티아라를 하면서 정말 많은 걸 했네요. 동물 인형도 써보고, 스모키 메이크업도 하고, 섹시한 것도 해보고. 섹시한 거 할 때는 민망했죠. 

불화설이요? 그러게요. 정말 아무 뜻 없이 쓴 글이었는데 일이 그렇게 커질 줄은 몰랐어요. 합숙을 하지만 개별 활동이 많아서 요즘은 자주 못 만나요. 

다른 언니들이 '고사2' 무대인사 지원 나와준다고 했으니 그때 봐야죠. 저희 사이 굉장히 좋다니까요. 합숙을 하다보면 규율같은 게 생기는데, 가장 중요한 게 화장실을 쓰는 순서에요. 처음엔 '가위바위보'로 정했는데, 지금은 다음날 스케줄이 빠른 순서대로 씻어요. 그런데 은정언니는 너무 오래 써요. 밥먹을 때도 누군가 찌개를 시키면 나머지는 면이나 밥을 시켜서 골고루 먹어요. 

앞으로 더 하고 싶은 건, 시나리오 쓰고 싶어요. 장르는 로맨스 코미디요. 그리고 배우로서는 액션에 한번 도전해보고 싶어요. 제가 태권도 3단이잖아요. 한창 할 때는 그냥 툭치면 송판 10장이 깨졌어요. '조폭마누라'처럼 와이어 타고 날아다니고 높은 데서 뛰어내리는 것도 하고 싶어요. 

열심히 해서 무대에서 노래를 할 때는 "와 지연이가 저런 컨셉트도 소화했네"라는 평을 듣고 싶고, 연기할 때는 '티아라의 지연'이라는 이미지가 안보였으면 좋겠어요. 그 말을 빼고 연기자로만 보게 하는 게 제 목표에요. 제가 악바리라 한번 하면 놓지를 않거든요. 태권도도 7년 반이나 해서 3단을 딴 거 에요. 가수도 연기도 끝까지 해볼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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