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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알통 28호' 이승윤, 종합격투기 선수로 10월 데뷔

KBS2 '개그콘서트'에 출연해 '알통 28호'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개그맨 이승윤이 꿈이었던 종합격투기 선수로 데뷔한다.

이승윤은 오는 10월24일 열리는 로드FC(Road Fighting Championship)에 정식선수로 출전하게 됐다. 로드FC는 우리나라에서 종합격투기의 인기를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 정문호 대표, 서두원, 이승윤 등이 힘을 합해 출범시킨 격투기 단체다.

이승윤은 23일 오전 서울 청담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개콘' 제작진에 격투기선수 데뷔소식을 알리니 위험한 일이라고 반대했다"며 "하지만 제가 도전하고 싶다고 말씀드려 어렵게 허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데뷔 전 이후 제작진과 주변인들과 상의해 또 링에 오를 것인지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승윤은 2004년 KBS 19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헬스보이' 코너에서 12주간 몸을 만들어 몸짱 개그맨이 되면서 관심을 얻었다. 이승윤은 평소 링 위에 오르는 일을 염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윤의 이번 도전은 KBS2 '남자의 자격'에서 합창단원으로 합류한 서두원의 격려가 큰 도움이 됐다.

이승윤은 개그맨과 격투기 선수로 병행해 활동할지의 여부에 대해 "이 일은 어떻게 보면 제 개인적인 도전"이라며 "가장 중요한 건 제가 하고 싶었고 도전하고 싶었기 때문에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윤은 격투기 선수로의 데뷔를 위해 현재 '개콘' 연습과는 별개로 운동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윤은 '개그콘서트'에서 '사랑이 팍팍' '씁쓸한 인생' 등에 출연했으며 현재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짐승들' 코너에 출연하고 있다. 그는 '7일이면 근육붙는 헬스보이' '웰컴 투 식스팩' 등 운동서적을 펴내기도 했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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