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한국사 기행'(조유전·이기환 지음, BM책문)=조유전 경기문화재연구원장과 오랫동안 문화재 전문기자로 활동한 경향신문 이기환 부국장이 '발굴'을 주제로 쓴 역사 답사기. 충청도 장선리에서 시작해 경기도 연천에서 끝나는 장거리 여행을 통해 총 5부 30장에 이르는 역사서를 써냈다. 고고학 발굴을 통해 문헌으로만 알고 있던 역사지식들이 비로소 완전한 하나의 지식으로 태어난다. 528쪽. 2만4000원.
△독서 '작가사냥'(조선우 지음, 스타북스)=기존의 글쓰기 책이 문법이나 문장구조 등 복잡한 이론을 내세웠던 것과 달리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글쓰기에 접근하는 요령을 일러준다. 출판현장에서 편집과 기획을 맡아온 저자는 초보 작가들과의 작업을 통해 얻은 경험담을 소개하면서 글쓰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신감을 주문한다. 254쪽. 1만2000원.
△에세이 '행복은 혼자 오지 않는다'(에카르트 폰 히르슈하우젠 지음, 은행나무)=독일의 의사이자 코미디언인 저자의 행복에 대한 책이다. 의술 없이도 사람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하는 저자는 행복을 '공동' '우연' '순간' '자기극복' '충만' 등의 키워드로 다시 정의한다. 행복에 대한 심리학과 신경생물학적 연구결과가 독자의 눈길을 끈다. 476쪽. 1만7000원.
△요리 '쿡앤북의 달콤한 자연식 베이킹'(전수미 지음, 살림)=동물성 재료인 버터나 달걀, 우유, 그리고 백설탕, 백밀가루 등 몸에 좋지 않은 재료를 배제하고 통밀가루, 유기농 황설탕, 두유 등의 자연재료를 이용해 만드는 요리의 레시피를 담은 책. 지은이는 '쿡앤북'이라는 자연식 카페를 운영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공개한다. 만드는 방법이 간단하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는 요리가 많다. 240쪽. 1만5000원.
<하경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