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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김영민 대표 “전미 투어에 도전하겠다!”

SM엔터테인먼트의 김영민 대표가 SM의 주요 현안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LA에서 가진 취재진과의 만남에서는 소녀시대의 일본 흥행과 SM타운 월드투어, 동방신기 사태 등이 두루 언급됐다.

취재진의 질문은 일본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소녀시대로 우선 집중됐다.

그는 “일본 NHK 메인 뉴스 첫 보도는 우리도 많이 놀랐다”며 “보도가 나간 그날은 엔고가 1년 수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고, 일본 집권 민주당의 실력자인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이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자민당을 비롯한 야당에도 비상이 걸리는 등 정치·경제계에 굵직한 뉴스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SM 내부에서는 이미 소녀시대의 일본 흥행에 대한 자신감이 충만했다. 다만 일본 남성팬들이 열광하면서 거꾸로 여성팬과 다양한 연령층의 진입을 막는 것을 우려했다.

그는 “천만다행으로 20대 여성들이 움직였다”면서 “이제 자연스럽게 남성팬들이 붙게 될 것이고 이를 통해 전 연령대로 인기가 확산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또 “기존 일본 여성그룹이 귀여움을 강조해 왔다면, 소녀시대는 새로운 시장으로 현지를 공략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 걸그룹의 잇단 진출이 시장을 넓히는 데 크게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국내 연예계 사상 최초로 전용기를 동원한 문제를 두고서는 “제대로 보여주고 싶었다”는 말로 압축했다.

또 “월드투어는 이제 매년 정기적으로 열어 전세계가 아는 대표 음악 브랜드로 만들어갈 것”이라며 “미국의 경우엔 이번을 시작으로 전미 투어도 도전해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K-POP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는 그 역시 ‘유투브라는 거대 영상매체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 시스템의 인기에서 크게 덕을 보고 있다’는 여러 해외매체의 분석에 뜻을 같이했다.

그는 하지만 “콘텐츠가 좋았기 때문에 눈길을 사로잡았고, 유투브와 트위터 등으로 힘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앞으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동방신기 사태와 관련해서는 “가슴 아프고 힘들다”고 말문을 연 김 대표는 “일본 매체들이 ‘한국 그룹은 잘 깨지며, 여기에는 다양한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한국 연예계의 단면을 집중적으로 부각하는 보도를 보면서 특히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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