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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심의위 ‘명품녀 방송’ 심의 착수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4억 명품녀'와 관련,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케이블TV '엠넷(Mnet)'의 토크쇼 프로그램인 '텐트인더시티'에 대한 심의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심의위 관계자는 13일 "'4억 명품녀' 방영으로 인해 사회적 논란과 위화감을 조성한 만큼 프로그램 방영의 적절성에 문제가 없는지 심의규정 위반 여부를 심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자문회의, 소위원회, 전체회의를 거쳐 10월 초 심의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만약 방송사 측의 잘못이 인정되면 그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방송사인 엠넷 측은 현재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실정. 엠넷 측 관계자는 "현재 김경아씨와는 연락이 두절돼 일본에서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아직 그녀에 대해서는 따로 조사를 하지 않고 있지만 조작방송은 절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또 김씨에 대해 사전검증을 거쳤냐는 질문에 "사생활 침해로 인해 출연자의 집에 찾아가 확인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몰래 서류를 떼볼 수도 없는 입장"이라며 "본인이 직접 영상을 찍어왔기 때문에 믿었고 미니홈피 등을 통해 어느 정도 사전조사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국세청은 김씨 가족에 대한 사실관계를 상당 부문 확인, 4억 명품녀 김씨는 가짜라는 사실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세청은 구체적 내용을 언론에 공개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한편 현재 일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씨는 '명품녀'에 대한 논란에 이어 방송에서 그녀가 공개한 2억원짜리 목걸이를 놓고 또 다른 진실공방전이 펼쳐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0일 커스텀주얼리 디자이너 배재형씨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2억짜리 목걸이? 그게 당신의 삶이더냐? 그렇게 치장하며 정말 나 돈 많아요~ 요런 거? 그렇다고해서 3000만~4000만원짜리가 어찌 2억원으로 둔갑하나요?"라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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