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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 PD·작가교체+배우 촬영거부 어쩌나?

SBS 수목극 '대물'이 시끄럽다. 

현재 4회까지 방송된 '대물'은 황은경 작가가 하차하고 유동윤 작가가 대신한 데 이어 PD마저 교체됐다. 지휘봉을 잡았던 오종록PD가 일선에서 물러나고 김철규PD와 조현탁PD 체제로 바뀐 것이다. 

SBS 관계자에 따르면 오PD는 앞으로 연출에서 손을 떼고 대본 각색에 충실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지난 18일 저녁 고현정이 촬영을 거부하고 제작진에 PD교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구본근 CP가 직접 현장에 달려가 고현정에게 상황을 설명하면서 2~3시간 만에 상황은 종료됐고, 곧바로 배우들은 촬영을 재개했지만 '촬영거부 상황'으로 홍역을 치러야만 했다. 고현정은 19일 현재 강화도에서 선거 유세 장면을 촬영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고현정의 오PD에 대한 신임이 무척 두텁다, '대물' 촬영 시작에 앞서 '스타일'에 출연했던 김혜수에게 오PD에 대해 많이 물어보고 왔더라"면서 "'대물'은 고현정이 이끌어가는 작품인만큼 그의 역할이 무척 중요한데 갑작스런 제작진 교체에 당황했던 것 같다, 하지만 충분한 상황설명을 듣고난 후 촬영에 복귀했고 곧바로 역할에 몰입하는 모습이 감탄을 자아냈다"고 말했다. 

현재 '대물' 대본은 8회까지 나온 상태. 한 관계자는 "작가가 바뀌어서 초반 우려를 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여전히 재미있더라"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관계자는 또 "더이상 '대물'이 잡음 때문에 시끄러운 일은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드라마 자체를 즐겨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물'은 방송 2주만에 3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수목극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오는 20일 방송되는 '대물' 5회는 작가와 PD가 교체된 후 첫 방송이다. 과연 '대물'이 여전히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승승장구를 할지, 복잡했던 내부 사정의 영향으로 시청률 하락세를 보일지 20일 방송에서 판가름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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