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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섈위토크]‘동이’ 한효주, “승기 덕분에 힘 얻어”

배우 한효주가 동갑내기 친구 이승기의 조언에 고마움을 표현했다.

한효주는 MBC 월화극 ‘동이’에서 타이틀롤인 동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비교적 어린 나이에 사극을 이끌어 가야하는 주인공을 맡아 부담이 컸고 사실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다. 하지만 한효주는 제 몫을 해내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동이’ 촬영이 끝난 후 긴장이 풀린 탓인지 몸살에 걸린 한효주는 “끝이 보이지 않았던 큰 산을 결국 넘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특히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힘든 적도 있었지만 이승기의 조언이 도움이 됐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한효주는 “승기와 지금도 가끔 통화를 하는데 한번은 정말 힘들 때 전화가 왔길래 힘들다고 하소연을 했다”며 “그 때 승기가 내 문제점을 명확하게 꼬집어줬다”고 전했다. 그는 “승기가 ‘한번 힘들다고 하면 정말 힘들어진다’는 말에 정말 공감했다”며 “그 이후 한번도 힘들다는 말을 내뱉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효주와 이승기는 동갑내기로, 시청률 40%를 기록한 인기드라마 ‘찬란한 유산’으로 인연을 맺었다.

타이틀롤이라는 자리는 한효주에게 결코 만만한 자리가 아니었다. 드라마 초반 시청자들의 따끔한 질타에 많이 흔들리기도 했다. 또 ‘MBC 파업’, ‘남아공월드컵’, ‘출연자 하차’, ‘촬영 중단’ 등 드라마 외적으로도 힘든 일이 많았다. 한효주는 “한 편의 드라마가 아닌 다섯 작품은 한 것 같다”며 “타이틀롤의 진정한 의미를 조금은 깨달았다”고 힘들었던 속내를 드러냈다.

덕분에 얻은 것도 많다. “한효주는 “힘든 일이 있어도 어떻게든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여전히 어리지만 조금은 그릇이 커진 것 같고, 지금보다는 1년 후 ‘동이’의 소중함이 확실하게 와닿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효주는 최근 음악에 빠져있다. 피처링으로 참여한 듀오 노리플라이와 함께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한 한효주는 스스로 ‘무대체질’이라며 “무대에서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는 재미있는 경험을 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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