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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김가영 포켓8볼, 은메달 확보

한국 여자 당구 간판 김가영(27·인천당구연맹)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포켓8볼에서 은메달을 확보했다.

김가영은 18일 오전 광저우 아시안게임타운 체육관에서 열린 종목 준결승에서 대만의 처우치에위를 5-2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가영은 4-0까지 일방적인 경기운영을 하는 등 상대를 압도해 차례로 프레임(세트)을 따냈다.

포켓8볼은 큐공을 이용해 15개의 목적구 가운데 1~7번 또는 9~15번을 포켓에 넣은 뒤 마지막 8번공을 넣으면 프레임을 따내면서 1점을 얻는다. 5점을 먼저 얻는 쪽이 승리.

김가영은 이날 오후 5시30분(한국시간) 중국의 루사사와 금메달을 다툰다. 올해 포켓9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루사사는 전날 8강에서 차유람(23.인천당구연맹)을 5-4로 이겼다.

김가영은 “루사사는 국제무대에 얼굴을 비친 지 1~2년 밖에 되지 않지만 기본기가 탄탄한 선수다. 한 번도 상대한 적은 없으나 플레이 스타일은 잘 알고 있다. 잘 대비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기대를 모은 남자 포켓9볼의 정영화(39)는 준결승전에서 탈락했다. 정영화는 4강에서 필리핀의 오르콜로데니스에게 3-9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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