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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반전+명대사 ‘시크릿가든’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

SBS 주말극 ‘시크릿가든’의 인기가 엄청나다.

지난 21일 방송된 ‘시크릿가든’(AGB닐슨미디어리서치)은 전국시청률 21.5%를 기록했다. 방송 2주만에 20%대를 돌파한 것으로 KBS2 주말극 ‘결혼해주세요’와 KBS2 예능 ‘해피선데이’에 이어 주말시청률 3위에 올랐다. ‘시크릿가든’을 보기 위해 주말 저녁 귀가를 서두른다는 말이 나올 정도. 그렇다면 왜 ‘시크릿가든’일까?

■이게 진짜 비주얼 드라마다!

‘시크릿가든’은 완벽한 비주얼 드라마다. 현빈은 까칠하지만 은근히 귀여운 재벌2세 김주원을 제대로 소화하고, 하지원도 근육질의 스턴트우먼 길라임을 온 몸으로 연기하고 있다. 반짝이 트레이닝을 입은 현빈과 연예인답게 퍼를 이용한 화려한 패션을 선보이는 오스카(윤상현), 장관 딸로 상위 1% 규수인 윤슬(김사랑)의 패션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또 극중 김주원과 오스카의 집으로 나오는 공간도 화제다. 경기도 여주에 있는 기업 마임의 연수원 마임비전빌리지로 일반인들은 출입할 수 없는 진정한 시크릿 가든. KBS2 드라마 ‘겨울연가’에서 배용준의 별장으로도 등장했다.

■기대하라! 아직 반전이 남았다!

‘시크릿가든’은 제대로 된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까칠한 재벌2세 남자와 가난한 스턴트 우먼의 사랑 이야기로, 재벌2세가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 여자에게 끌린다는 점은 많은 드라마에서 쓰인 로맨스 소재다. 하지만 ‘시크릿가든’은 아직 보여주지 않은 비장의 무기가 남아있다. 조만간 김주원과 길라임의 영혼이 바뀌는 것. 180도 다른 두 남녀의 영혼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사건, 사고가 주 스토리가 된다. 남자가 된 하지원과 여자가 된 현빈의 연기, 두 사람이 사랑을 키워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 

■주옥 같은 대사들! 두고두고 곱씹자!

‘시크릿가든’은 ‘연인’ 3부작과 ‘온에어’를 만든 명콤비인 신우철PD와 김은숙 작가의 작품이다. 그들의 저력답게 매회 명대사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현빈은 어록 제조기다. “CEO가 ‘씨! 이 사람이 오너야?’의 약자랍니다”, “월세 30만원짜리 집. 마치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나오는 그런 데 있잖아”, “공이 왜 공인데! 공격적이니까 공이지”라는 대사들이 시청자들을 웃게 만든다. 또 가난하다는 이유로 무시당한 길라임이 “삼신할머니 랜덤 덕에 부모 잘 만나 세상 편하게 사는 남자. 저랑 놀 주제 못 됩니다”라고 말한 대사는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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