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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연남’ 하정우 “요즘은 자나깨나 게임 생각뿐”

하정우에게 이런 의외의 모습이?

300일을 연변 사나이로 살았던 하정우가 최첨단 게임 마니아가 됐다. 하정우는 영화 ‘황해’ 촬영이 한창이던 지난 7월 ‘프로야구 매니저’라는 게임을 처음 접했다고. LG트윈스의 전신인 MBC 청룡 시절부터 야구팬이었던 하정우는 “영화를 찍는 와중에도 게임을 계속 했다. 지금 한창 미쳐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실제로 하정우는 지난 2일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친선경기를 돌려두는 등 게임을 쉬지 않았다. 인터뷰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컴퓨터부터 확인할 정도. 자신이 모으고 있는 선수와, 팀 설정 등을 신나게 설명한 하정우는 “현금을 너무 많이 썼다. 관계자한테 PT(게임머니) 좀 달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하정우는 게임도 즐기지만 “운동은 삶의 활력소”라고 말할 정도로 운동 마니아다. 일주일에 한번씩 꼭 축구를 했던 하정우는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농구로 종목을 바꿨다고. 하정우는 “올해 남아공에 월드컵을 보러 꼭 가려고 했는데 ‘황해’ 촬영이 길어지면서 못 갔다. 남아공에 간 친구들이 자랑하는데 약이 올라서 힘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하정우는 오는 22일 개봉되는 ‘황해’(나홍진 감독)에서 빚 때문에 황해를 건너 왔다 살인자 누명을 쓴 채 경찰에 쫓기는 연변 택시 운전사 구남으로 분했다. 하정우는 “요즘은 차도남이 유행이라는데 구남은 따뜻한 연변 남자, 따연남이라도 불러야 하냐?”라면서 “구남이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괴물로 변해가는 과정에 끌렸다.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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