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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라조, 댄스에서 로커로 돌아오니…

엽기듀오 노라조(이혁 조빈)가 이채로운 무대로 대중음악팬들의 눈길을 또다시 사로잡고 있다.

웃긴 머리에 개성넘치는 댄스 장르의 노래로 화제를 불러 모은 노라조는 최근 하드록 장르의 노래 ‘록스타’로 각종 방송활동을 전개중이다. 강렬한 기타 사운드에, 연신 두들기는 드럼 소리, 내지르는 고음의 샤우팅 창법은 예전과는 180도 다른 노라조의 모습을 선사하고 있다. 엽기적인 헤어스타일의 모습은 온데 간데 없고 다양한 밴드 세션을 중심으로 사뭇 진지한 무대 연출이 펼쳐진다. 

노라조의 멤버 이혁은 당초 잘나가는 록밴드 멤버 였다. 인디밴드 줄라이 등 다양한 밴드를 거쳐 댄스 듀오로 변모한 독특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소속사는 “강한 록장르로 가보자는게 멤버들의 뜻이었다”면서 “꾸밈없는 솔직한 무대여서 대중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는 것같다”고 말했다.

이혁이 멜로디를 쓰고 조빈이 가사를 붙인 하드록곡 ‘록스타’는 노라조 특유의 유쾌한 고백이 담겨 있다.

‘나는 록가수 원래 록가수 먹고 살기 힘들어 이젠 댄스가수/ 사장이 꼬셨어. 그런 음악해서는 안된다며 미친 삼각두 시켰어(중략)/ 로커스(Rockers)에게 진창 욕먹었지/ 록의 변절자, 록의 배신자/ 허나 내게 흐르는 로커스 블러드(Rocker's blood)/ 록을 사랑한 노라조….’

록을 꿈꾸다가 댄스 장르로 변신하면서 겪은 애환을 진솔하고 코믹하게 풀어냈다는 평이다. 

음악 팬들도 “웃기면서 슬프다” “가사가 뼈에 사무친다” “맨날 웃긴 노래만 해서 그렇지 실력은 분명 있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내놓고 있다. 

한편 노라조는 오는 30일~31일 서울 홍대 롤링홀에서 ‘더 노라조쇼2’라는 제목의 단독 콘서트를 열고 특유의 패기넘치는 무대를 직접 선보일 계획이다. 댄스와 록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들려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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