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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황금장갑 최다득표’ 도전

싹쓸이할 것인가. 2010시즌 프로야구 스포트라이트는 마지막까지 이대호(롯데)를 향하고 있다.

올시즌 9경기 연속 홈런으로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 한국 프로야구 최초의 타격 7관왕까지 달성한 이대호는 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시작으로 각종 시상식에서 최고상을 독차지했다.

가장 찬란한 마지막 밥상만 남았다. 포지션별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글러브’다.

이대호는 3년만에 ‘베스트 10’ 복귀를 노리고 있다. 2006·2007시즌 1루수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는데 이번에는 3루수 부문으로 이름을 올렸다. 경쟁자인 최정(SK)·정성훈(LG)보다 월등한 성적을 올려 수상이 유력하다.

수상보다 팬들의 관심을 끄는건 역대 최고 득표율·역대 최다득표 신기록을 세울지 여부다. 역대 최고 득표율 기록 보유자는 2002년 마해영(당시 삼성)이다. 유효표 272표 가운데 270표를 얻어 만장일치(99.26%)에 가까운 지지를 받았다. 

역대 최다득표 기록은 이종욱(두산)이 갖고 있다. 이종욱은 2007시즌 외야수 부문 후보로 397표 가운데 350표를 얻어(득표율 88.2%) 역대 최다득표 기록을 새롭게 썼다.

이대호와 함께 페넌트레이스 MVP(최우수선수) 경쟁을 했던 류현진(한화)이 어느 정도 득표력을 보일 지도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역대 최다 득표 기록을 갈아치울 또 한명의 후보로 성적·인기도에서 최강인 홍성흔(롯데)이 손꼽힌다. 

홍성흔은 또 김현수(두산)와 함께 전체 후보 가운데 최장인 3년 연속 골든글러브에 도전한다. 이와 동시에 포수 박경완(SK)·지명타자 김동주(두산)과 개인 통산 5번째 골든글러브를 넘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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