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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맨유 인수에도 관심

2022년 월드컵 유치에 성공한 카타르가 박지성(29)이 활약중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인수에도 성공할까.

영국 주간지 ‘선데이 미러’는 19일 “카타르 국부펀드인 카타르 투자청의 자회사 카타르 홀딩스가 맨유를 15억 파운드(약 2조7067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카타르 홀딩스는 영국에서 이미 해러즈 백화점, 고급아파트 원하이드파크 등을 매입한 바 있다. 여기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최고의 가치를 갖고 있는 축구클럽 맨유가 ‘쇼핑 리스트’에 올랐다는 것이다.
카타르는 2022년 월드컵 유치이후 세계 축구계에서 영향력을 높이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에는 카타르 국영 자선단체인 카타르 재단이 바르셀로나와 유니폼 계약을 맺기도 했다. 셰이크 하마드 빈 자심 빈 자르브 알 타니 카타르 총리가 회장을 겸하고 있는 카타르 홀딩스의 이번 맨유 인수 시도도 이런 행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맨유는 현재 미국 글레이저 가문의 소유다. 글레이저 가문은 2005년 맨유를 7억 9000만 파운드에 인수했다. 그러나 인수 이후 부채가 7억1600만 파운드에 달하는 등 재정난을 겪으면서 팬들의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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