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이 용감하게 드라마 시상식에서 제작환경의 개선을 요구했다.
문근영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2010 KBS 연기대상에서 ‘신데렐라 언니’와 ‘매리는 외박 중’으로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다. 문근영은 “내가 특별히 잘 했다기보다는 올 한 해 고생했다는 의미로 주시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이어 문근영은 “어떤 현장에서도 스태프, 배우들이 고생을 많이 하는데, 그 고생이 조금이나마 보람되기 위해 드라마 제작 현장이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시청률이 아니라 드라마 현장에서 임무를 잘해 그로써 평가될 수 있는 환경이 됐으면 좋겠다. 나도 맡은 바 임무인 연기를 마음껏 하는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당돌하지만 뼈있는 수상소감을 밝혔다.
문근영은 올해 ‘신데렐라 언니’에서 차갑고 냉정한 은조를 연기해 국민 여동생 이미지를 벗었고, ‘매리는 외박중’에서 사랑스러운 매리를 연기했다. 이날 문근영은 최우수 연기상과 인기상과 베스트 커플상을 거머쥐며 3관왕에 올랐다.
한편 KBS 연기대상의 대상은 ‘추노’의 장혁이 받았다.
▲대상-장혁(추노) ▲최우수 연기상 남자-김갑수(성균관 스캔들•신데렐라 언니•추노•거상 김만덕) ▲최우수 연기상 여자-문근영(신데렐라 언니•매리는 외박중)•전인화(제빵왕 김탁구) ▲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남자-김수로(공부의 신) ▲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여자-한은정(구미호 여우누이뎐) ▲우수 연기상 중편드라마 남자-오지호(추노) ▲우수 연기상 중편드라마 여자-박민영(성균관 스캔들) ▲우수 연기상 특별기획 장편드라마 남자-윤시윤(제빵왕 김탁구) ▲우수 연기상 특별기획 장편드라마 여자-유진(제빵왕 김탁구) ▲우수 연기상 연속극 남자-이종혁(결혼해주세요) ▲우수 연기상 연속극 여자-김지영(결혼해주세요) ▲조연상 남자-성동일(추노•도망자 PlanB) ▲조연상 여자-이보희(수상한 삼형제•웃어라 동해야) ▲신인연기상 남자-박유천(성균관 스캔들) ▲신인연기상 여자-오지은(수상한 삼형제•웃어라 동해야)•이시영(부자의 탄생) ▲인기상 남자-송중기(성균관 스캔들) ▲인기상 여자-문근영(신데렐라 언니•매리는 외박중) ▲청소년 연기상 남자-오재무(제빵왕 김탁구) ▲청소년 연기상 여자-김유정•서신애(구미호 여우누이뎐) ▲특집 단막극상 남자-이선균(조금 야한 우리 연애)•손현주(텍사스 안타) ▲특집 단막극상 여자-정유미(위대한 계춘빈) ▲베스트 커플상-장혁•이다해(추노), 장근석•문근영(매리는 외박중), 윤시윤•이영아(제빵왕 김탁구), 송중기•유아인(성균관 스캔들), 박유천•박민영(성균관 스캔들) ▲특별상 작가상-강은경(제빵왕 김탁구) ▲네티즌상-박유천(성균관 스캔들)•장근석(매리는 외박중)•박민영(성균관 스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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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미혜기자·사진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