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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형사’는 누구, 손현주에 이어 정겨운·송일국 가세

드라마 속 ‘최강 형사’는 누구?

최근 안방극장에 수사물이 속속 등장하면서 ‘최강 형사’를 놓고 주연 배우들의 캐릭터 대결이 뜨겁다. KBS2 <드라마스페셜> ‘특별수사대 MSS’의 손현주와 SBS 수목극 <싸인>의 정겨운에 이어 KBS2 새 월화극 <강력반>을 통해 형사로 분하는 송일국이 ‘최강 형사’ 캐릭터를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지난 23일 4부작 방송을 끝낸 ‘특별수사대 MSS’는 서울 시내 각 경찰서에서 사고뭉치 경찰들을 모아 놓은 ‘특별한 수사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 손현주는 여기서 미친놈 취급을 받으면서도 연쇄살인에 집착하는 형사 황준성 역을 맡아 ‘허당 형사’의 모습을 리얼하게 선보여 시청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드라마 <싸인>에서 강력계 형사로 분한 정겨운 역시 캐릭터가 만만찮다. 그는 이 작품에서 자유분방한 예측 불허의 ‘꼴통 형사’ 최이한 역을 맡아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국내 최초로 법의학자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싸인>에서 그는 검정색 가죽재킷과 워커부츠 등 빈티지한 옷차림을 선보이는가 하면 사건 해결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열혈 형사의 모습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그는 특히 기존 무겁고 우울한 형사 캐릭터에서 벗어나 유머에 패션감각까지 갖춘 신세대 형사로 분해 시청률 상승에 한몫을 더하고 있다. 

내달 방영을 앞둔 <강력반>은 강남경찰서 강력반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일촉즉발의 에피소드를 담은 작품. 개성만점 강력계 형사들이 사건사고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통쾌하고 현실감 있게 그린 이 작품에서 송일국은 다혈질적이면서도 인간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야누스적인 형사 박세혁 역을 통해 형사 대열에 합류한다.

지난 22일 첫 촬영에 합류한 송일국은 점퍼 차림에 형사 포스 가득한 모습으로 등장해 범인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박세혁을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후문이다. 촬영 당시 긴장과 설레임을 감추지 못했다는 송일국은 “촬영 전 날 부담감에 잠도 못 이뤘는데 첫 촬영에 눈까지 내려 걱정을 많이 했다”며 “하지만 현장 호흡도 너무 좋았고 지효(조민주 역)가 첫 촬영에 눈이 오면 대박이 난다고 해서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촬영소감을 밝혔다.  

본격 수사드라마를 표방한 <강력반>은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주요 강력사건을 드라마에 맞게 재구성해 기존 수사드라마와 차별화시킨다는 전략으로, <드림하이> 후속으로 2월28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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