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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스타’ 복고풍 3色극장 탈바꿈, 침체된 코미디 살릴까

KBS2 ‘개그스타’가 시즌2라는 팻말을 내걸고 ‘3색극장’으로 다시 태어난다. 이봉원·김준호·송은이가 각 극장의 극장주를 맡아 후배 개그맨들의 공연을 자신들의 이름을 내걸고 상영한다. 공연을 본 관객들이 각 극장에 투표를 하고, 표를 가장 적게 받은 극장주는 거리홍보 벌칙을 받게 된다.

이봉원은 최근 ‘개그스타’ 기자간담회에서 극장 형식을 내건 복고풍 개그로 탈바꿈하는 것에 대해 “극장 형식의 개그는 아마추어에서 개그맨이 되기 위해 거치는 하나의 경로다”면서 “후배들에게 아이디어 짜는 법부터 제대로 훈련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웃음의 포인트는 시대가 바뀌어도 달라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복고풍이라도 재미만 있다면 분명히 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개그스타’는 MBC와 SBS 개그맨들에게 문호를 개방하는 것으로 화제를 모았다. KBS는 MBC와 SBS의 개그 프로그램이 폐지된 상황에서 유일하게 ‘개그콘서트’와 ‘개그스타’로 공개 코미디의 맥을 잇고 있다.

이에 대해 ‘개그스타’ 제작진은 “예전에도 타사 개그맨들이 오는 것을 막진 않았다. 종종 와서 오디션을 보곤 했었다. 지금 3사 가운데 KBS만 유일하게 개그 프로그램이 남아있어 더 화제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준호는 “소문이 퍼지면서 타 방송사 후배들이 무대에 설 수 있냐고 연락을 해 왔더라. 잘하는 친구들은 추천을 해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문성훈 PD는 “열정은 있지만 무대가 없어서 공연을 하지 못하는 친구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 침체된 코미디계를 살리는 게 목적이다”고 전했다. 이어 “잘하면 ‘개그콘서트’를 갈 수도 있는 거다. 또 의리만 지켜준다면 MBC, SBS에 다시 개그 프로그램이 생겼을 때 언제든 자유롭게 돌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위기탈출 넘버원’, ‘폭소클럽’ 조연출을 거친 문 PD는 ‘개그스타’가 첫 연출작. 문 PD는 “시청률에 대한 욕심은 일단 버렸다. 신인 육성이라는 목적을 갖고 있는데 시청률까지 잡으려고 하면 안된다. ‘폭소클럽’ 출신인 강유미, 안영미, 유세윤 같은 친구들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달라진 ‘개그스타 시즌2’는 오는 2월5일 밤 12시 방송된다.

<이미혜기자·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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