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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차트, 음반 및 음원 데이터 공개키로!

가요통합차트 ‘가온차트’가 내달부터 음반판매량 및 디지털판매 상세 데이터를 공개키로 했다.

음반판매량 공개는 2008년 하반기 음악산업협회가 집계를 중단한 이후 3년만의 일이며, 디지털 판매 데이터 공개는 디지털 음악시장이 국내에 도입된 후 최초가 된다. 그간 국내 가요계는 음반판매량을 발표하는 단체나 기관이 없어 유통사나 음반제작사의 자체 집계에 의존해야 했다. 빌보드를 소유한 미국, 오리콘차트를 가진 일본과 사뭇 다른 풍토였다. 음원 다운로드·스트리밍·배경음악사용 등 온라인상의 구매 수치도 지금껏 제대로 공개된 적이 없다. 멜론, 엠넷, 벅스, 소리바다 등 개별 온라인 사업자들이 발표하는 자체 순위에만 의존할 뿐이었다.

지난해 2월 출범한 가온차트 역시 구체적인 자료없이 순위만을 발표해왔다. 관계자는 “주요 음원사이트 및 가요 단체들을 꾸준히 설득하고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서 데이터 발표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또 “이번 일로 차트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나아가 음악시장 동향은 물론 산업 지표를 그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가온차트는 내달부터 주간 월간 연간 등 기간별 데이터를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주요 6개 음원사이트에서 집계된 판매량을 합산한 수치는 물론, 다운로드와 스트리밍의 비율을 차등 계산한 종합 지수를 내놓을 생각이다. 

한편 가온차트는 오는 9일 서울 한국프레스클럽 국제회의장에서 가요산업 주요 인사를 초청한 가운데 ‘가온차트 2010년 결산 및 2011년 비전발표회’를 갖고 데이터 공개와 관련된 다양한 배경을 소개한다. 지난해 음반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슈퍼주니어에 대한 시상식도 별도로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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