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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태국에서 대규모 한류 공연 개최

K-POP 아이돌 스타 20여팀이 태국을 방문한다. 이는 전례없는 대형 행사로 공항과 호텔, 주요 시내와 공연장 주위가 한류 팬들로 가득 찰 전망이다. 

MBC는 내달 12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 스타디움에서 <창사 50주년 기념 한류 콘서트 방콕>을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태국에서는 티켓 판매를 개시하는 한편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인근 국가에서도 팬들이 건너올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동방신기를 비롯해 소녀시대, 원더걸스, 2PM, 비스트, 브라운아이드걸스, 씨앤블루, 미스에이, 시크릿, 포미닛, 티아라, 엠블랙, FT아일랜드, SG워너비, 애프터스쿨, 시스타, 손담비 등 K-POP 대표스타들로 한 번쯤 태국 차트를 흔들어 놨던 가수들이다. 특히 유노윤호와 최강창민 2인의 동방신기는 소속사 분쟁 이후 2년여 만에 동남아시아 지역을 방문, 팬들의 남다른 반응이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에 체류 중인 원더걸스도 태국으로 향하고 현재 분쟁 중인 카
라 역시 출연이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빅뱅과 투애니원 등 YG 소속 가수들의 합류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행사 진행은 소녀시대와 2PM의 멤버들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2PM의 멤버 닉쿤이 태국어에 능한 만큼 적합 인물로 거론되고 있다. 티켓 가격은 다소 비싼 편으로 최고가 티켓은 태국돈으로 6000바트(한화 22만여원)에 이른다. 이외에 4500·3500·2500·1500·900 등의 가격대로 구분된다. 

한편 가요계 내부에서는 이번 행사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K-POP 열기에 숟가락을 과하게 올려놨다는 지적이다. 당초 한국연예제작자협회는 지상파 방송사들의 잇딴 K-POP 해외 공연을 우려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같은 대형 무대가 태국에서 열리면 상반기 그 어떤 K-POP 스타의 단독공연도 흥행을 거두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MBC와 별도로 KBS도 상반기 중 일본에서 대규모 합동 공연을 준비 중이며, SBS 역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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