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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 이소라, 힘든 녹화 떠올리며 눈물

MBC <우리들의 일밤>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를 꾸미는 김영희 PD, 가수 이소라, 개그맨 이병진(사진 왼쪽부터)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병진은 가수들의 매니저 역으로 프로그램에 참가한다.

가수 이소라가 MBC 예능 <우리들의 일밤>의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코너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으며 결국 눈물을 쏟았다.

이소라는 3일 오후 충남 예산의 한 리조트에서 열린 간담회에 개그맨 이병진과 깜짝 게스트로 등장했다. ‘나는 가수다’의 MC 겸 도전자인 이소라는 첫 녹화에 대해 “그날 하루 진이 빠졌다. 그동안 했던 방송 중에서 가장 길었던 시간”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첫 녹화 때 갈등이 많았고, 그만둬야하는 건 아닌지 고민이 됐다”며 “노래와 진행, 두 가지를 병행하려니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하기도 힘들어 지금도 고민 중이다”고 힘겨운 속내를 드러냈다. 이소라는 결국 고충을 토로하다가 급기야 눈시울이 붉어져 잠시 자리를 비우기도 했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이소라 뿐만 아니라 김건모, 김범수, 박정현, 백지영, 윤도현, 정엽 등 ‘나는 가수다’에 출연을 결심한 가수들 모두 긴장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자신의 노래 실력에 대한 은근히 자신감을 드러내면서도 하나같이 탈락에 대한 두려움이 묻어났다. 

‘나는 가수다’ 기획과 연출을 맡은 김영희 PD도 “7명의 가수들 모두 뛰어난 가창력을 가진 가수들이지만 이들도 긴장을 했는지 녹화 때 1절 가사를 잊어버릴 정도로 노래를 부르는 것을 힘겨워 하기도 했다”고 녹화 당시의 긴장감을 전했다.

지난달 28일 진행된 녹화에서 의외의 가수가 첫 번째 탈락자로 선정됐다. 비록 녹화 당시 출연진의 긴장감은 그 어느때 보다 컸지만 녹화를 마친 후 가수들의 만족감은 컸다. 김영희 PD는 “녹화를 마친 후 모두들 ‘하기를 잘했다’고 소감을 밝혔고 ‘그동안 스스로에게 자극을 줄 무대가 없었다’면서 크게 만족했다”고 설명했다.   

6일 첫방송되는 ‘나는 가수다’는 뛰어난 가창력을 소유한 국내 최고의 가수들이 출연해 진검승부를 펼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자신의 노래가 아닌 지정곡을 연습해 청중평가단 500명의 평가로 탈락자가 선정된다.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과 달리 탈락자의 빈자리는 새로운 도전자가 채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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