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글로벌 진출 “페이스북과 경쟁”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사용자 1000만명을 돌파하며 연일 새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카카오톡 개발사 카카오는 11일 서울 삼청동에서 ‘1000만 가입자 돌파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동안의 성과와 해외진출 계획을 밝혔다.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톡 사용자는 지난 1일 사용자 1000만명을 돌파했으며, 한 달 평균 170만명이 새롭게 가입하고 있다. 이 중 매일 메시지를 주고받는 사용자는 전체의 80%인 800만명에 이른다.
또 카카오톡을 통해 하루에 오고 가는 메시지는 총 2억건이이며 가입자 증가에 따라 메시지 숫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해외 가입자는 전체 가입자의 10%인 100만명 규모로 미국이 41%로 가장 높고, 일본과 중동의 사용자도 각각 15%에 이른다. 흥미로운 점은 현재 카카오에는 글로벌 전담 직원이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이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글로벌 진출 계획을 밝히며 “카카오톡의 경쟁자는 페이스북과 트위터”라고 당당히 선언했다. 김 의장은 “지금은 페이스북과 트위터와 약간은 다른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결국 어느 시점에서 만날 수 밖에 없다”며 “이는 꿈이 아니고 도전이며 하반기 일본과 미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것을 시작으로 글로벌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루머가 나돌고 있는 유료화 문제와 관련, 이제범 카카오 사장은 “유료화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