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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실수 있었지만 결과에 만족한다”

아쉽게 2위에 그쳤지만 ‘피겨 여왕’의 표정은 밝았다.

김연아는 30일 러시아 모스크바 메가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세계 피겨선수권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28.59점을 받아 총점 194.50점으로 일본의 안도 미키(195.79)에 1.29점 뒤진 2위에 올랐다.

김연아는 연기를 마친 뒤 “이제 끝났다”며 “실수가 있었지만 최선을 다한만큼 결과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연아와 1문1답.

-소감이 어떤가

“더블 토루프에서 실수를 한 뒤 긴장을 했는지 트리플 플림에서 주춤했다. 그래도 그대로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했다.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아쉬움은 없다”

-공백이 영향을 미쳤는지

“그것 때문인지 확실히 모르겠지만, 영향이 아주 없었다고는 말 못하겠다”

-김연아 선수 자신이나 팬들이나 1등을 기대했을텐데

“경기에 대해서는 만족한다. 조금의 차이로 졌지만 이번 참가가 꼭 금메달만을 노린 것만은 아니었다. 많은 것을 이겨내고 잘 참고 여기까지 왔다”

-성급하지만 다음시즌 계획은

“이제 롱 프로그램을 끝냈다. 지금으로서는 쉬고 싶다. 이제 잠시 멈추고, 완전히 멈추는 것은 아니겠지만 평창 유치위원회 일 더 열심히 하겠다”

-새 프로그램 평가가 좋았는데 1번만으로 끝내는 것이 아쉽지는 않은지

“조금 아쉽긴 한데, 저도 그렇고 팬들도 그렇고 앞으로 더 보여드릴 것이 많다”

-예전과 달리 좀 편안하게 경기에 임했나

“자신에게 큰 기대 없이, 자신에게 부담을 주지 않아서 그런지 준비가 어렵지 않았다. 올림픽 직전이 제일 힘들었다.”

<모스크바/홍진수 기자 soo4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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