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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라조, 이번엔 '포장마차'!

엽기 듀오 노라조(조빈 이혁)가 다시 왕성한 가요 활동을 벌인다. 6일 멜론 등 각종 온라인 음악사이트에 싱글 ‘포장마차’를 발표하고, 관련 뮤직비디오 등을 대외로 알릴 계획이다.

이들은 지난해 연말 댄스 대신 로커로서의 꿈을 담은 하드록 사운드의 ‘록스타’를 발표해 짐짓 점잖은 무대를 꾸몄다. 이에 반해 ‘포장마차’는 록이 가미되긴 했지만 다시 경쾌한 댄스 장르를 표방하는 노래다. ‘슈퍼맨’ ‘고등어’ ‘카레’ 등의 유형과 같은 맥락이다.

작곡가 강일IC가 쓴 ‘포장마차’는 포장마차를 찾는 다양한 이들의 애환을 소재로 한다. 그 속에서 일어나는 여러 에피소드가 줄을 잇는다. 해삼 멍게 꼼장어 계란말이 홍합탕 등의 안주도 두루 등장한다.

노라조 특유의 반전 역시 발견된다. 포장마차의 풍경을 묘사하다가도 맨 마지막엔 뜬금없이 ‘과음하지 맙시다’란 노랫말을 내뱉는다. 200여명의 출연진이 등장하는 뮤직비디오에는 ‘포장마차에도 부킹을 허용하라’ 등의 코믹 주장이 들어찼다.

관계자는 “가사에 술이 등장하는 까닭에 MBC로부터 심의에 걸리는 불상사도 있었다”며 “MBC 무대의 경우에만 수정된 가사로 부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노래 제작 내내 포장마차에 가야 영감을 얻는다면서 홍대 인근의 왠만한 포장마차는 다 다녔고, 이때문에 제작비가 크게 늘었다”고 작업 뒷이야기를 소개했다.

삼각머리, 용비녀머리, 폭탄머리, 이대팔 스타일 등 매 앨범마다 특이한 머리모양으로 주목을 끌어온 조빈은 새롭게 ‘올백’ 스타일을 제시한다.

앨범 표지 재킷에 담긴 흑백 사진 속 소녀는 멤버 조빈과 이혁의 모친이다. 젊은 시절 촬영한 사진을 구해 재킷을 장식했다. 이에 대해 멤버들은 “변변한 효도 한번 못했는데 이런 방법으로나마 기쁨을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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