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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슈퍼주니어 “창간 6돌·데뷔 6돌…앞으로도 함께 잘 나가야죠”

다양한 시도 끝없는 도전, 스포츠경향과 슈퍼주니어 닮은게 너무 많아

‘따로 또 같이’ 유닛활동 통해 숨은 매력·개인 장점 등 대중들에게 새롭게 각인

창간과 함께 많은 독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스포츠칸>이 창간 6주년을 맞았다. 창간기념일을 기해 모회사인 <경향신문>과 브랜드를 통일하여 재도약의 계기로 삼자는 취지에서 <스포츠 경향>으로 제호를 바꿨다. 지난 6년간 질풍노도의 시절을 보낸 <스포츠 칸>이 창간한 2005년, 함께 태어난 그룹은 공교롭게도 최근 다양한 유닛활동을 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그룹 슈퍼 주니어였다. 본지와 맥을 같이해온 슈퍼 주니어의 어제, 오늘, 내일을 짚어봤다.

슈퍼주니어

최근 스페인의 TV아즈카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슈퍼주니어는 가장 인기있는 한국가수로 선정됐다. 얼마전에는 영국 BBC로부터는 한류효과가 주목되는 아이콘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중국을 비롯해 대만 등 중화권을 비롯한 아시아권에서 이들의 인기는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의 ‘최정상’이다. 이는 슈퍼주니어가 지난 2005년 데뷔한 뒤 만 5년만에 이뤄낸 성과들이다. 통상적으로 아이돌그룹이 5년이 되면 해체한다는 속설을 깬 이들은, 6년차를 맞아서도 다양한 시도와 도전을 거듭하며 아시아 최고 아이돌그룹으로 자리잡았다.

◇한류의 핵=슈퍼주니어가 해외 시장에서 보여준 슈퍼스타로서의 행보는 각종 기록들이 증명해 준다. 올초 일본 요코하마에서 가졌던 이들의 콘서트는 일본에서 정식으로 데뷔하지 않은 한국그룹 사상 최다 관객을 집결시키는 저력을 보여줬다. 3일간 공연에서 이들이 동원한 관객은 3만6천여명. 이같은 인기를 몰아 이들은 정식 데뷔도 하지 않았는데 일본 유명 편의점 서클K 선쿠스의 CF모델로 발탁됐다. 이들이 출연하는 TV CF는 16일부터 방영돼 일본 전역의 시청자들을 만난다. 서클K 선쿠스 측은 이들을 발탁한 이유에 대해 “아시아 전역에서 만능 엔터테이너 그룹으로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다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얼마전 베트남에서 열린 이들의 첫 단독콘서트는 현지 유명 연예인들도 대거 참관하면서 역대 베트남 공연 사상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음반 성적도 독보적이다. 2009년 발표했던 정규 3집 <쏘리쏘리>는 태국 채널V가 선정한 ‘2009 아시아 최고 인기곡’에 등극했으며, 대만 최대 온라인 음악사이트 KKBOX차트 36주 1위, ezpeer+차트 34주 1위 등의 기록을 수립하는 등 아시아권의 각종 음악차트를 석권했다. 지난해 발표한 정규 4집 <미인아>도 KKBOX에서 49주 연속 1위를 기록했으며, 멤버 시원과 동해는 대만의 인기 드라마 <화려한 도전> 남자주인공으로 동시 캐스팅됐다.

SM엔터테인먼트가 다음달 파리에서 펼칠 SM타운 공연을 계기로, 이들의 세계시장 개척은 아시아권을 넘어 유럽으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생소한 시장인 남미도 마찬가지다. 올 초 브라질 레데TV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현지 팬들은 ‘브라질에 왔으면 하는 하는 한국 가수는 누구인가’라는 설문조사에서 슈퍼주니어를 1위로 꼽았다. 국내의 많은 아이돌그룹 중 해외에서 이들의 인기와 인지도를 보면 ‘한류의 핵’이나 다름없다.

특히 중국에서 독보적인 존재가 된 것은 중국어로 노래를 부르고 중국어를 구사하는 멤버를 내세우는 등 현지화 전략을 적절히 구사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단순하면서도 중독성 강한 템포의 노래와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친근한 안무 등도 대중적인 인기 확산에 기여했다.

2011년 슈퍼주니어 대만콘서트 모습

◇따로 또 같이=이들이 해외 활약상을 보노라면 오히려 국내에서 이들의 위상은 평가절하돼 있는 느낌이 들 정도다. 그렇다고 이들의 국내활동이 뒤쳐지는 것은 아니다. 2009년 내놓았던 3집 <쏘리쏘리>는 25장 판매량을 돌파하며 골든디스크 대상을 수상해 ‘음반킹’에 올랐으며 지난해 내놓은 <미인아>도 연간 최다 판매량을 자랑했다.

데뷔 5년을 넘기면서 당초 13명이던 멤버가 10명으로 줄어드는 등 구성에 약간의 변화는 있었지만 슈퍼주니어는 여전히 가장 멤버수가 많은 아이돌그룹이다. 멤버의 숫자가 많다는 점은 데뷔 당시 파격적이었지만 불리한 점으로 작용했다. 너무 많다 보니 멤버 개인이 대중들에게 각인되는 것이 힘들었고 구성이나 안정감에서도 불안한 요소가 많았다. 하지만 이들은 이같은 약점을 유닛 활동이라는 시도를 통해 강점으로 바꾸는 한편, 가요계에 변화의 바람을 이끌었다. ‘따로 또 같이’라는 이름의 유닛 활동은 다양한 특징과 장점을 지닌 멤버들 끼리 프로젝트 그룹 형태의 팀을 구성해 새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멤버 전체가 모여 화려한 군무를 추며 무대를 압도하는가 하면 몇명이 팀을 이뤄 발라드 공연을 선보이기도 하는 식이다. 뛰어난 가창력을 지닌 규현, 려욱, 예성으로 구성된 슈퍼주니어 KRY는 발라드 유닛으로 일본에서 단독 콘서트를 펼치기도 했으며, 슈퍼주니어 T는 아이돌 최초로 트로트 장르를 선보였다. 밝고 유쾌한 음악을 선보이는 슈퍼주니어 Happy, 중국 대중음악 시상식에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슈퍼주니어 M 등 끊임없이 이어지는 유닛활동은 슈퍼주니어에 대한 새로움을 부각시키며 대중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개별 멤버들의 활약도 연기, MC, DJ, 개그, 모델,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져 있다.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라기보다는 종합 엔터테이너그룹 슈퍼주니어라는 이름이 걸맞을 정도다. 리더 이특과 김희철은 유재석, 강호동의 뒤를 이을 차세대 MC군으로 꼽히고 있으며 아이돌연기자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던 최시원은 <아테나>를 통해 호평을 받으며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창간 축하 인사말

안녕하세요. 슈퍼주니어 리더 이특 입니다. 

먼저 <스포츠칸>의 창간 6주년을 비롯해서 <스포츠경향>으로 재창간 됨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희 슈퍼주니어도 올해 데뷔 6주년을 맞이하는데요, 젊은 감각과 열정을 가진 <스포츠경향>과 함께 6주년을 맞이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네요. 앞으로도 <스포츠경향>이 독자 여러분들의 무한한 사랑을 받기를 기원하면서, 저 ‘이특’도 <스포츠경향>을 통해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습니다. <스포츠경향> 사랑해요.

안녕하세요. 슈퍼주니~어의 신동 입니다. 

대한민국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스포츠칸>의 창간 6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이제 <스포츠칸>에서 <스포츠경향>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만큼, 앞으로도 재미있고 알찬 소식들 많이 전달해주시고요, 더욱 번창하시길 기원합니다. 2011년에도 슈퍼주니어 많이 사랑해주세요. <스포츠경향>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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