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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에서도 SMTOWN 열어달라!

프랑스에 이어 남미 페루에서도 K-pop 공연인 ‘SMTOWN을 열어 달라’는 플래시몹 형태의 시위가 벌어져 눈길을 끈다.

페루의 한류 팬 500여명은 15일(현지시간) 오후 수도 리마의 몬테리코 인근에 모여 ‘SMTOWN IN PERU’ 등의 피켓과 K-pop 가수들의 이름이 적힌 플래카드를 든 채 공연 개최를 염원했다. 플래시몹 시위대는 소녀시대와 샤이니의 노래를 즉석에서 따라 부르는가 하면 일부 팬은 소녀시대 의상을 입고 연단 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 1일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앞에서 개최된 현지 팬들의 플래시몹 시위로부터 영향을 받아 지난 16일 유튜브에 ‘페루에서 SMTOWN이 열리길 원한다’는 제목의 동영상이 게재되면서 알려졌다. 이번 시위에 대해 현지 라디오 <RPP> 온라인판은 시위 소식을 보도했고, <La Republica.pe> 등도 뉴스를 내보냈다.

유튜브에 동영상을 촬영해 올린 타냐 파라자만 리냔양(17)은 17일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날 모인 팬들은 페루에 있는 K-pop 팬 중 일부일 뿐”이라며 “오는 22일에는 수도 라마 외에 아레키파, 이카, 후안카요, 쿠스코 등지에서도 관련 행사를 기획하고 있고 수도 리마에서도 좀더 큰 장소를 구해 대규모 행사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페루에 얼마나 많은 K-pop 팬들이 있는 지 한국에서도 알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페루 현지 팬들은 이외에 트위터와 페이스북, 블로그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서도 청원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페이스북 ‘SMTOWN IN PERU’에는 6000여명이 다녀가 각종 글과 사진을 올렸다.

이와 관련,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페루 팬들의 뜨거운 응원에 깊이 감사드리고 큰 감동을 받았다”며 “페루를 포함한 남미에서도 공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현지 팬들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의 한류 팬 300여명은 6월10일 파리에서 개최되는 SMTOWN 공연의 표를 구하기 힘들다며 추가 공연을 요청하는 플래시몹 시위를 벌여 결국 11일 추가 공연을 성사시켰다. SMTOWN은 동방신기, 보아,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샤이니, f(x)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한류 가수들의 합동 공연으로 서울과 미국, 일본, 중국을 거쳐 6월10~11일 프랑스 파리와 9월3~4일 일본 도쿄 공연을 남겨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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