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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대다수 ‘나가수’, 출연 효과 톡톡!

MBC ‘나는 가수다’ 전·현 출연진들이 출연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인기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CF모델로 발탁되는가 하면, 콘서트 티켓과 음반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가수 정엽 측은 “생애 첫 CF를 찍었다”며 “전자 패션 음료 등 다양한 업체로부터 CF 제의가 물밀 듯 들어오고 있다”고 최근의 근황을 소개했다. 정엽이 촬영을 완료한 CF는 아이스크림 제품 ‘부라보콘’이다. 정엽은 마이크를 대신 아이스크림을 들고 직접 카메라 앞에 섰다. ‘12시에 만나요 부라보콘’으로 시작되는 유명 CM송도 따로 녹음했다. 정엽 특유의 R&B 스타일로 거듭났다.

CF 제작사 측은 “‘나는 가수다’를 통해 인지도가 급상승했고, 달콤한 목소리가 상품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발탁 배경을 전했다.

탈락의 고배를 마신 김연우도 높아진 몸값을 즐기고 있다. 내달 24~25일 서울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3600석 규모의 공연을 펼칠 예정인 김연우는 계속되는 추가 공연 요구에 연장 공연을 결정했다. 26일 2회분 2400석이 추가돼 서울 공연만 6000여석 규모로 커졌다.

공연은 당초 부산과 서울에서만 기획됐지만 기타 지역으로 속속 퍼져가고 있다. 7월2일 대전 충남대 정심화홀, 16일 수원 경기도 문화의 전당, 23일 대구 엑스코 오리토리움 공연이 연이어 잡혔다.

임재범을 둘러싼 현상도 놀랍기만하다. 공연 관계자는 “23일 하루 동안 서울 공연 티켓이 5000장 가까이 나간 것으로 안다”며 “하루 티켓 예매 매출이 5억원에 이른다는 이야기가 된다”고 말했다. 내달 25~26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되는 공연은 올 연말까지 약 20개 지역 투어로 확대될 전망이다. 임재범의 음원이 삽입된 SBS 드라마 <시티헌터> OST 제작사는 “24일 출시를 앞두고 초도 물량이 2만장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며 “어떤 기업의 경우 프로모션용으로 1만장을 따로 주문해놓고 있는 등 ‘나는 가수다’ 효과가 OST로도 이어졌다”고 기뻐했다.

현재 출연중인 가수도 나가수 효과를 보기는 마찬가지다. 지난 22일 서울 LG 아트센터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던 박정현 측 역시 “모든 표가 매진돼 티켓을 구해달라는 문의가 소속사로 쇄도했다”고 말했고, 김범수 측도 “공연과 각종 행사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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