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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러시아 진출위해 오늘 출국

한 때 ‘쇼트트랙 황제’로 군림했던 안현수(26)가 1일 러시아로 떠났다. 성남시청 빙상팀이 지난해 해체되면서 갈 곳이 없었던 안현수는 모스크바에 유학하면서 선수생활을 계속하기 위해 러시아행을 택했다.

안현수는 러시아연맹으로부터 월 1만달러를 받으며 러시아 대표팀과 함께 훈련할 예정이다.

안현수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재기를 하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태극마크를 달지 못할 경우 러시아 대표로 나서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과 경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안현수는 2003~2007년 세계선수권대회를 5연패하고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선 3관왕에 오른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스타였다. 하지만 2008년 무릎을 다친 이후 국가대표로 뽑히지 못하는 등 잊혀진 존재가 됐다.

설상가상으로 소속팀마저 해체되면서 개인훈련을 해오던 안현수는 러시아 빙상연맹의 제안을 받고 새로운 도전을 결심했다.

안현수는 “러시아 시설이 아주 좋은 것으로 들었다”며 “하고 싶은 운동을 편한 환경에서 할 수 있어 기대가 된다. 걱정하기보다는 일단 부딪쳐 보려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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