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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암투병 팬 소원 풀어준다

방송인 유재석이 3년째 암투병중인 팬에게 직접 연락하겠다는 뜻을 전해 화제다.

유재석은 현재 부산 백병원에서 암으로 투병중인 20대 여성팬과 연락해 위로의 뜻을 전하기로 했다. 이런 사실은 여성의 남자친구인 ‘키덜이 아저씨’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올린 글을 통해 밝혀졌다.

키덜이 아저씨는 지난 24일 포털사이트 게시판을 통해 3년 째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여자친구의 사연을 털어놓았다. 빵집에서 우연히 인연이 닿은 제빵사와 사랑을 시작했지만 1년 후 여자친구가 암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그는 “(여자친구가) 처음 위암 3기 판정을 받아 위 절제 수술을 받았지만 다음해 암이 대장으로 전이돼 다시 수술을 받았다”며 3년 동안 헌신적으로 병간호를 하고 있는 상황을 소개했다.

글을 접한 네티즌의 응원과 격려가 이어지자 조심스럽게 “여자친구가 유재석을 정말 좋아한다”며 “(여자친구가) 상황이 안 좋아지기 전에 유재석을 보여달라고 했었다. 서울까지 가기 힘드니 통화라도 한번 해봤으면 해서 <무한도전> 홈페이지에 유재석과 통화라도 한번 하게 해달라고 글을 남기고 왔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유재석과 연락이 닿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부탁하자 인터넷에서 큰 반향이 일었다.

키덜이 아저씨는 27일 “내일(28일) 김태호 PD(?)께서 유재석과 함께 연락주시기로 했습니다. 내일 목요일이 <무한도전> 촬영 날이라 만나서 연락주시려나 봅니다”라고 소식을 전하며 응원해준 네티즌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잠결에 속이 안 좋아서 잠시 깬 ‘집사람’(여자친구를 지칭하는 애칭)에게 살짝 전했습니다”라며 “아마 내일 컨디션이 좋을 땐 얼굴에 미소가 가득할 것 같아요”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많은 네티즌은 키덜이 아저씨에게 힘찬 응원을 보내면서 암투병중인 여자친구도 빨리 건강을 되찾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더불어 유재석과 김태호 PD에 대해 “역시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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