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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우 윤상현 수목극 도전

한류 대표 여배우 최지우(36)와 신진 한류스타 윤상현(38)이 치열한 수목극 경쟁에 도전장을 던졌다.

최지우와 윤상현은 24일 첫 방송되는 MBC 수목극 <지고는 못살아>에서 각각 자유주의 변호사 이은재와 완벽주의 변호사 연형우 역을 맡아 변호사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멜로퀸’에서 ‘로코퀸’에 도전하는 최지우의 연기 변신과 윤상현 특유의 유쾌한 연기에 대해 거는 기대가 사뭇 크다.

하지만 최지우·윤상현 커플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KBS2 <공주의 남자>와 SBS <보스를 지켜라> 등 동시간대 경쟁 드라마들이 나란히 20% 안팎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기 때문. 두 드라마의 합산 시청률은 40%를 육박해 이를 비집고 들어갈 틈이 크지 않다. 특히 뒤늦게 시작한 드라마가 인기를 선점한 드라마를 제치는 경우 역시 흔치 않아 고전이 예상된다.

<지고는 못살아>는 일본 드라마 <사사키 부부의 인의 없는 싸움>을 원작으로 작품. 변호사 부부의 이혼과정에서 발생하는 에피소드를 따뜻하고 가벼운 터치로 엮어가는 로맨틱코미디물이다. 타인의 이혼은 쉽게 성사시켜주지만 정작 서로 지기 싫어하는 변호사 부부의 이혼은 너무나 어려운 아이러니 상황이 코믹하게 전개된다. 이성보다는 감정에 치우치고, 싸움의 과정은 치열하지만 싸움의 원인은 지극히 평범한 이들을 통해 부부생활을 한 번 돌아보게 만들며 공감대를 형성한다.

매주 이야기가 완결되는 단막극 구조의 원작과 달리 <지고는 못살아>는 전체를 끌고 가는 긴장감있는 사건을 배치해 연속성을 유지한다. 하나의 사건이 짝수 회가 아닌 홀수 회에 끝나는 독특한 전개 방식도 눈길을 끈다.

<지고는 못살아>는 최지우·윤상현 외에 최근 명품조연으로 주목받고 있는 김정태와 성동일을 비롯해 조미령, 김자옥, 박원숙이 감칠맛을 더하고 송재호, 이수경, 강부자 등이 매 사건마다 카메오로 출연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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