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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애인과 바람은 여자가, 보복외도는 남자가 더 많이...

미혼남녀 10명중 7명 “애인 몰래 바람 피운 적 있다”

‘여성이 친구의 애인과 바람이 날 확률은 더 높다’ ‘애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됐을 경우

똑같이 행동하는 ‘보복외도’는 남성이 더 많이 저지른다.’

애인에게 섣불리 친구를 보여주지 말아야 한다는 속설이 괜한 말이 아니었다. 특히 여성이 그렇다. 결혼을 앞둔 미혼 여성 10명 중 2명꼴로 친구의 애인과 바람이 난 적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애인이 있으면서도 다른 이성과 데이트, 스킨십, 성관계 등 ‘외도’를 한 적이 있는 사람이 10명 중 7명이나 됐다. 미혼남녀가 자신의 애인에 만족하지 못하고 다른 이성과의 관계를 원하는 사람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 8월말 전국 20세~39세 미혼남녀 373명을 대상으로 ‘연인 사이외도 범위와 경험’에 대해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설문 조사한 결과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14일 밝혔다.

외도 상대로는 남녀 응답자의 58.3%가 이성 친구라고 답했다. 그 뒤를 이어 친구의 애인(13.8%), 직장 동료 (11.8%), 비즈니스 파트너 (8.7%), SNS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알게 된 사람(4.7%), 유흥업소 종사자(2.8%) 등의 순이었다.

흥미로운 것은 여성 응답자의 23.4%가 친구의 애인과 외도를 했다고 답했지만, 남성은 2.6%에 그쳤다.

미혼남녀가 생각하는 외도의 범위는 남녀가 조금 달랐다. 남녀 모두 ‘다른 이성과의 포옹, 스킨십’을 공통(남성 46.1%, 여성 47.0%)으로 가장 높게 꼽았다. 그 뒤를 잇는 응답으로 남성은 ‘다른 이성과의 성 관계’(41.8%), 여성은 ‘다른 이성과의 데이트’(20.3%)라고 답했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외도 기준이 더 엄격한 셈이다.

외도 경험이 있는 254명을 대상으로 외도의 구체적인 내용을 묻는 질문에 남성은 ‘다른 이성과의 포옹, 키스 등 스킨십’이 38.5%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다른 이성과의 식사 등 데이트’(59.1%)가 가장 높았다.

또 상대방의 외도를 알게 된 후 행동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73.5%(274명)이 헤어진다고 답했지만 똑같이 외도한다(남28.4%, 여 19.8%), 상관없다(남 8.5%, 여 0.4%)는 의견도 있었다.

설문을 담당한 윤영준 듀오 홍보팀장은 “미혼남녀간 외도에 대한 기준과 정의는 다양하지만 연인간 신뢰를 깨는 행동은 어떠한 형태라도 정당화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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